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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호 2007년 10월] 뉴스 모교소식

서울대학교 장기발전계획안






 재단법인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이사장 李長茂․모교 총장)은 모교가 2025년까지 세계 10위권에 진입,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집중적인 발전기금 모금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이하 발전기금)은 1967년 설립된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재단 내 대학발전기금조성위원회를 모태로 학부모, 동문, 교직원, 기업 등으로부터 기금을 출연 받아 모교의 연구 및 학술활동, 장학사업, 도서확충, 국제교류, 시설개선 등 서울대학교 전체를 지원하기 위해 1990년 5월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설립이래 7백4개 단체와 1만7천8백41명의 개인 출연자들로부터 모금한 금액이 총 3천1백56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발전기금은 "현재 서울대학교의 기금모금 규모는 세계 일류대학들의 수준에 한참 모자라는 수준으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체계적인 모금활동을 통한 보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표에서와 같이 모교의 2006년 현재 재정 규모는 7천6백82억원으로, 하버드대의 2조7천8백84억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세계적인 대학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 향한 힘찬 도약

 또한 축적된 기금규모에 있어서도 모교는 1천8백90억원으로 하버드대 28조원, 예일대 18조원, 스탠포드대 14조원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발전기금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은 약 5조원 규모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탠포드대는 4조원 규모의 캠페인을 마무리 중이며, 또한 하버드대는 최근 10조원 캠페인을 계획하는 등 세계적인 대학들은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모금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모교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법인화 추진의 동력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집중적인 모금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발전기금은 해외 유수한 대학들의 기금모금 캠페인의 벤치마킹을 통해 `서울대학교 모금 캠페인 비전 2025'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발전기금 朱鍾南상임이사를 비롯한 주요 담당자들은 지난 5월 미국 하버드대 재단 모금부서를 직접 방문해 기금모금현황, 모금형태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발전기금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그 일환으로, 지난 8월 장학금 전달식, 9월 서울대총동창회 골프대회 개최에 이어 `서울대학교 모금 캠페인 비전 2025'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으로 모교 총장의 직속자문기구인 `서울대학교 발전위원회'를 정식 발족했다.
 발전기금은 학문 분야별로 계획․실행 과제를 각 단과대학에 전달하고 첨단 분야의 연구와 학제적 교육․연구를 직접적으로 지원해 아시아 최고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세계를 향한 힘찬 도약, 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 미래를 위한 변화와 준비'의 3가지 비전으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더 타임즈 대학평가 순위에 따르면, 현재 모교는 세계 63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2015년 세계 30위권으로, 2025년까지는 1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것.
 모교는 먼저 `세계를 향한 힘찬 도약'을 위해 `학문적 수월성 추구'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대학의 국제화'를 내세웠다.
 세계 석학(노벨상 수상자급)을 교수로 초빙하고 아시아 지역의 협력 강화 및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아시아 글로벌 센터를 설립하고, 도서관의 첨단화와 현대화를 꾀해 학문적 수월성을 추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초교육 강화를 위해 대학 신입생 전원을 캠퍼스 내에 거주할 수 있도록 거주형 캠퍼스 조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핵심인재 육성, 장학금 수혜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또 외국학생(유학생) 유치 및 장학금 확대로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 캠퍼스 및 해외분교 설립, 한국학의 국제화, 규장각의 세계화로 한국문화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

 발전기금은 두 번째 비전인 `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사회기여의 확대' `대학과 산업의 융화' `사회 정책 기능 수행'으로 나눠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모교가 보유한 문화시설의 대내외 프로그램 강화와 청소년 및 시민들의 문화소양 교육을 통해 건전한 시민사회 형성에 기여,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모델 개발과 고령화 사회 연구센터 등의 관련 시설 및 프로그램 지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더불어 대학과 산업을 융화하기 위해 대학 지적자산 육성사업과 각 산업분야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고, 국가 및 사회정책의 싱크탱크로 주요 사회정책의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정책연구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 비전인 `미래를 위한 변화와 준비'를 위해서 `대학 혁신 기금' `재정 안정화 기금' `대학․학문영역별 특성화'를 제시했다.
 발전기금은 새로운 연구분야나 신학문 개척 등을 위한 핵심분야 집중육성 프로그램과 교육혁신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 위한 대학 혁신기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대학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재정규모를 확대하고, 모교 교수 전원, 1인 이상 대학원생 연구 조교 지원 프로그램과 교내 복지시설 개선 및 교수, 학생, 교직원들의 대학생활 지원을 현실화하는 대학 복지기금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미래 위한 변화와 준비

 이와 함께 대학․학문영역별 특성화를 꾀하기 위해 대학특성화 및 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한 재정지원, 대학 교육연구동의 리모델링 및 학문 육성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은 "`서울대학교 모금 캠페인 비전 2025'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금을 출연한 기부자를 대상으로 기부금 사용에 대한 보고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우시스템도 체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교 李長茂총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2025년까지 모교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서울대의 장기발전계획과 비전에 공감하고 모교가 세계 초일류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금모금에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발전기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