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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호 2007년 9월] 기고 감상평

우수 외국학생 유치 위해 도움주세요



 우즈베키스탄에 있을 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를 배우다가 2003년에 서울시 교육청 초청으로 국비장학생으로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3년간 교육을 받고 2006년 3월 서울대에 입학했습니다.
 SISA는 SNU International Students Association의 약자로 `서울대 외국인학생회'입니다. 지난 4월경 모교 학생과에서 학생회 설립을 권유해 각국 학생대표가 만나 조직하게 됐습니다.
 모교에서 SISA 설립을 권유한 계기는 서울대가 글로벌화하는 과정에서 먼저 현재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부터 파악해 서울대의 부족한 부분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런 역할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외국인 학생 체육축제 담당자를 맡으면서 SISA 회장까지 됐습니다. 체육축제에서 외국인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고 성공적이었습니다.
 최근 학생회는 모교 李政宰학생처장님을 지도교수로 모시고 `한류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서울대에 보다 많은 우수한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고, 서울대를 졸업한 외국인 동문들이 각국에서 동창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삼습니다.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SISA 국제교류팀은 40명의 각국 대표를 확보했고, 지금까지 서울대 입학을 희망하는 외국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왔으며, 현재 신청 받은 희망자만 약 30명 정도 됩니다. 본 사업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에게 서울대는 근로장학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2학기를 맞이해 SISA를 모르는 외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들에게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그 첫 행사로 오리엔테이션과 MT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설문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고충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SISA가 생긴지 얼마 안 돼 많이 부족하지만 서울대 본부를 비롯한 여러 단체와 협력해 조금이나마 외국인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편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ISA는 이미 수십 개국에 나가 있는 외국인 선배들을 이을 수 있는 좋은 끈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외국인 선배들이 각국의 서울대 동창회를 조직한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
 이런 일을 하는 데에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선배님들께서 SISA를 응원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면 그 은혜는 외국인 학생들이 평생 잊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서울대 외국인 학생들을 대표할 수 있고, 한국인 재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 사이의 다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