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353호 2007년 8월] 문화 신간안내

서울대가 변해야 교육이 산다 등







 모교 공대 화학생물공학부 李基俊(화학공학57-61)명예교수가 죽어가는 우리 교육을 살리기 위한 대학 개혁을 제안한 책.
 대학 개혁의 절실한 필요에서 출발한 이 책은, 모교를 비롯한 우리나라 현재 대학 시스템의 문제를 짚어보고 있다.
 모교 총장을 역임한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대학들의 사례와 우리의 현실을 비교하고 분석해, 우리나라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 바람직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저자는 현행 우리나라 국립대학, 특히 모교와 같은 대학 운영 체제로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또 대학의 본질적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대학의 자율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앙북스刊․값15,000원〉






 1971년 계간 `문학과 지성'으로 등단한 이래, 30년이 넘는 시력을 통해 시대와 삶에 대한 통찰을 맑은 언어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해온 金光圭(독문60-64 한양대 명예교수)동문의 아홉 번째 시집.
 2003년 여름부터 4년 동안 발표한 72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으며, 36년간 몸담았던 교직에서 물러나 전업시인의 길로 들어선 시인의 마음자리 안팎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소박하고 작고 안락하고 평화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그 세계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와 다른 별천지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늘 부딪치며 살아가는 일상의 세계이다. 우리는 미처 체험하지 못하고 지나친 그 따뜻한 세상을 시인의 시를 통해 비로소 다시 산다. 〈문학과지성사刊․값6,000원〉








 호주 멜버른지부동창회장을 역임한 지질학도 裵庸燦(지질과학61-65)동문이 하나님을 만나 진화론을 깨는 이야기.
 裵동문은 세상을 바꾸는 일도, 지구 위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의 역사도 모두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속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순간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동행하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裵동문은 현재 멜버른한인교회 장로로 활동하며, 호주 교계 월간지 `크리스찬 리뷰'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예영커뮤니케이션刊․값11,000원〉










 가수 겸 화가, 畵手로 불리는 趙英男(성악64입)동문이 쓴 현대미술 안내서.
 어려운 현대미술을 어떻게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를 현대인에게 알려주는 경쾌한 길잡이다. 화가로서의 趙동문이 가지고 있는 엄격한 비평안과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풀어내는 그의 글솜씨를 함께 만날 수 있다. 미술작품 앞에서 무조건 주눅 드는 사람들, 혹은 어렵다고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현대미술 보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현대미술의 맥을 정리한 본격적인 미술개론서이다. 趙동문이 `현대미술의 진짜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마네부터 비디오아트라는 새로운 미술을 개척한 백남준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이 시작된 순간부터 현재까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길사刊․값18,000원〉







 법무법인 새한양 吳鍾權(법학65-69)변호사가 양심적 병역 거부로 법정에 선 젊은이들을 소재로 죽음, 믿음, 자유, 양심 등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을 형상화한 장편소설.
 양심적 병역 거부라는 사회적 이슈를 소설로 녹여낸 이 책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서 당연히 병역 거부를 하고 당당히 맞서는 젊은이의 노정에서 겪게 되는 난관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또한 이를 둘러싼 법관, 변호사,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대학 생활과 젊은 날의 사랑과 방황을 흥미 있게 담았다.
 인생이라는 흐름에 따라 어른이 되어가고, 각기 사회인이 되어가면서 각기 나름의 직업을 가지면서 나름대로의 삶의 의미부여를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중명출판사刊․값9,800원〉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로 유명한 洪世和(외교69-77 한겨레신문 기획위원)동문의 문화비평에세이.
 파리에 살면서 체득한 유럽문명의 실상을 드러내고 한국사회에 잘못 알려진 허상을 밝혔다.
 책의 제목을 통해 우선 `한강은 서울을 강남과 강북으로 가르며 흐르고, 쎄느강은 파리를 좌안과 우안으로 가르며 흐르는데, 한반도는 남북으로 분단된 지 반세기를 넘겼고 프랑스는 현재 좌우 동거 중에 있음'을 의미있게 되새겨보게 한다. 〈한겨레신문사刊․값8,500원〉









 할리우드의 저명한 동물 조련사인 랠프 헬퍼가 집필한 이 책은 70년 동안 3개 대륙에 걸쳐 전개되는 코끼리 모독과 브람의 모험 그리고 우정을 담은 실화소설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번역해 화제가 된 金碩禧(불문72-76)동문이 우리말로 옮긴 이 책은 흥미진진한 모험담, 숭고한 사랑이 주는 위대한 감동, 삶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잠언과도 같은 문장이 돋보인다. 〈동아시아刊․값9,800원〉









 한국공항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黃義鉉(외교79-83)동문이 펴낸 건강이야기.
 이 책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사는 법, 일상생활의 웰빙테라피로 건강하게 사는 법, 여행으로 건강하게 사는 법, 스트레스 해소로 건강하게 사는 법,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 명상으로 건강하게 사는 법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黃동문은 이 책에서 마음상태와 신체건강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서술하며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영적 측면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또 무엇보다도 스스로 만든 마음의 감옥에 자신을 가둬놓지 말고 고통의 실체를 파악해 한 차원 높은 곳에서 그것을 내려다보라고 강조한다. 〈책과사람들刊․값12,000원〉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저작권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법학자 제바스티안 피체크가 쓴 소설을 權赫俊(독문83졸)동문이 번역했다.
 사라진 딸을 찾는 정신과 의사와 미모의 여작가가 벌이는 정신분석 게임. '내 눈앞의 모든 것들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인가' 라는 화두를 담은 작품으로, 타인의 뇌 안에 잠재해있는 비밀을 분석하는 정신과 의사가 '목격자도 없고 사체도 없고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딸의 실종이라는 충격적 상황에 놓이면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내적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는가를 보여준다. 〈해냄출판사刊․값12,000원〉









 '천사들의 제국', '뇌',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을 전미연(불문88-92 한국외국어대 강사)동문이 우리말로 옮겼다.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 범선 `파피용'을 타고 1천년간의 우주여행에 나선 14만4천명의 마지막 지구인들. 인간에 의해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희망의 별을 찾아 나서는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주를 무대로 한 이 소설은 과학과 문학을 결합시키는 작가 특유의 재능이 잘 드러나 있다. 〈열린책들刊․값9,800원〉










 잉글랜드 윔블던 출신인 로버트 그레이브스가 말더듬이 황제 클라우디우스를 통해 로마 초기 황제시대를 흥미롭게 복원한 역사소설.
 전문번역가 오준호(국문05졸)동문이 우리말로 옮긴 이 책은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손자였으나, 침을 흘리는 말더듬이에다 실수투성이의 절름발이였던 황실의 천덕꾸러기 클라우디우스 가 권위 있는 황제로 변모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민음사刊․각권 값10,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