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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호 2007년 6월] 기고 감상평

학내 구성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올해로 서울대 총학생회는 `50대'를 맞았습니다. 그간의 총학생회의 역사와 서울대 학생사회의 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학우들에게 자랑입니다.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으며, 갈고 닦은 `배움'은 사회의 동량이 되었기에 역사를 기억하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는 또 다른 가르침입니다. 그러하기에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의 학생사회에 대해 반성도 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됩니다.
  지난 한 해 서울대 학생사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사상 초유의 총학생회장 탄핵이라는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학생들은 불신과 회의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학우들은 총학생회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열망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학우들이 보내준 지지와 신뢰는 다시금 대학이라는 공간 고유의 비판적인 지식과
문화들이 넘쳐흐를 수 있는 학생사회를 만들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서울대는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신입생 39.8%가 소득 상위 10%안에 들고 하위 10%안에 드는 학생은 겨우 2.8%에 불과하다는 얼마 전의 조사 결과는 서울대가 빈부 격차를 재생산하는 곳으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게 합니다. 매년 가파르게 인상되는 등록금은 많은 학우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없게 만들고 있으며, 본교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등록을 포기해야 한다는 수험생들의 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등록금 서명운동에 절반을 넘는 1만 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우들이 현재 서울대의 발전방향이 자칫 누군가를 배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으며,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 사회 모든 구성원들을 위해 노력해왔던 서울대이기에 `발전' 역시도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50대 총학생회는 많은 조언과 질책을 받으며, 학내 구성원 누구도 소외 받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