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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호 2007년 6월] 오피니언 동문칼럼

노후설계와 자산운용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설계와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생명표'에 의하면, 의학의 발전까지 고려할 경우, 현재 60세인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기대여명은 30.75년, 여성의 경우는 35.63년이나 된다.
따라서 퇴직후의 긴 인생을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를 준비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퇴직 후에 모자라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도 그렇고, 현역시절 못지 않게 긴 후반인생을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서라도 각자에게 맞는 일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현역'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그 다음에 생각할 것은 노후대비 자산운용인데, 이 경우 부동산이냐 주식이냐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자기 집의 재산상태를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가정은 선진국에 비해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를 갖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자산구조인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적정비율을 정하고, 그 비율이 될 때까지는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여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의 제반 여건을 감안한다면, 은퇴시점에서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5대 5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대부분의 우리나라 가정은 선진국에 비해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를 갖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자산구조인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적정비율을 정하고, 그 비율이 될 때까지는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여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의 제반 여건을 감안한다면, 은퇴시점에서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5대 5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을 정한 후에는 해당비율 만큼의 금융자산을 늘려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저금리시대에 은행예금으로는 자산을 불려가기가 쉽지 않다. 주식, 채권, 펀드와 같이 위험이 따르더라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 중심으로 운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사람의 경우에는 주식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전문가가 대신 운용해주는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좋다. 주가를 예측하고 종목을 고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도 않거니와 주식투자에 너무 시간을 뺏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본업을 가진 일반투자자는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펀드투자를 하는 경우에도 시황전망에 근거하여 샀다 팔았다 하기보다는 소액인 경우에는 적립식으로, 목돈이 되었을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트폴리오란 각 투자상품에 대한 자산배분 비율을 말하는데 나이, 재산상태, 가족상황, 투자성향, 투자기간 등과 같은 자신의 형편을 고려하여 짜야 한다. 나이만을 고려한다면 1백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의 비중을 주식형과 같은 공격적인 펀드에 넣고, 나머지는 채권형?CMA와 같은 안정적인 펀드에 넣는 포트폴리오가 좋다.
포트폴리오를 짠 뒤 실력있는 운용회사가 운용하는 좋은 펀드를 골라 매입해 넣은 후에 그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6개월에 한번씩 점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점검을 한 결과, 시세변동으로 비중이 늘어난 부분은 매각을 하고, 줄어든 부분은 추가매입을 하여 원래의 비율로 돌려놓는다. 또한 몇 년에 한번씩 자신의 형편이 바뀌었을 경우에는 포트폴리오의 배분비율 자체를 바꾼다. 이런 식으로 원칙을 지키면서 10년, 20년 운용을 계속해 나가면 단기로 사고, 팔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