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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호 2007년 3월] 뉴스 본회소식

관악언론인회 2대 회장에 南仲九동문 추대


관악언론인회 2대 회장에 南仲九동문 추대

MBC 嚴基永특임이사 `언론인 대상' 수상

 관악언론인회(회장 직무대행 南仲九)는 지난 2월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전?현직 동문 언론인 2백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제4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兪靜雅(사회85-89 연세대 전임강사)前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임원 개선을 통해 화정평화재단 南仲九(정치58-64 본보 논설위원)이사장을 제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감사에 SBS 安國正(사학63-70)사장과 모교 朴明珍(불문65-69)중앙도서관장을 재선임했으며, 다른 임원 선임은 회장에게 위임했다.

 

嚴基永동문, 본회에 부상 1천만원 쾌척

 신임 南仲九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언론인으로서 제 할 일을 다했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내실을 기해 총동창회와 모교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취임 인사 요지 참조〉
 이어 2003년부터 관악언론인회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온 安秉勳(행정57-61 본회 부회장)전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제4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은 MBC 嚴基永(사회70-74)특임이사가 수상했으며, 嚴이사가 즉석에서 부상으로 받은 1천만원을 본회 장학빌딩 건립기금으로 출연했다.
 서울대 언론인 대상 심사위원회 劉載天위원장은 "메인뉴스 앵커를 몇 년 하다 정계로 입문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嚴基永동문은 정계의 유혹을 뿌리치고 한국방송사상 최장수 앵커이자 33년간 언론인의 자리를 굳게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방송 저널리즘의 수준을 높이는 이노베이션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嚴基永동문은 기자수첩에 빽빽이 적어온 수상소감을 통해 "우리 서울대 언론인들이 좀더 겸손하게, 열린 마음으로 이 사회에 특히 모자라는 `tolerance'를 보충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뉴스를 진행하느라 저녁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가족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목이 메여 잠시 멈칫하기도 했다. 〈수상 소감 요지 참조〉
 본회 林光洙회장은 축사에서 "모교의 전환기에 취임하신 李長茂총장께서는 세계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법인화 등 학교의 명운이 걸린 문제 등으로 고심하며 이를 뒷받침할 발전기금의 획기적인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언론의 힘이 크듯 모교와 총동창회 그리고 관악언론인회가 하나가 되어 모교의 발전에 큰 힘을 보태자"고 강조했다. 〈축사요지 참조〉
 모교 李長茂총장은 "우리 관악언론인들이 다른 분야에서는 물론 방송과 언론 매체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세종대 南時旭(정치54-58 前문화일보 사장)석좌교수의 건배제의에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서 SBS프로덕션 金正澤(기악69-74)예술단장이 뛰어난 피아노 연주실력으로 `If you love me'와 `Romance' 등을 선보였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29호 서도소리 예능이수자인 朴正旭씨가 `배뱅이굿' 한마당을 펼쳤다.
 한편 이날 관악언론인회에서 준비한 PDP TV, MP3, USB메모리 등을 참석자들에게 경품으로 나눠줬다. 〈表〉

 

본회 林光洙회장 축사 〈요지〉

 먼저 오늘 관악언론인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南仲九회장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후 모교의 발전과 언론 문화 창달을 위해 관악언론인회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주비위원장으로 이 모임의 탄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열과 성을 다하시던 南회장님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관악언론인회 출범은 너무나 보람있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03년 관악언론인회가 창립된 이래로 2천7백여 언론인 동문들을 하나로 단합시키고 조직의 기틀을 마련해 폐교론, 논술고사 등 모교가 어려울 때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데 헌신해 오신 安秉勳회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신임 南회장께서 관악언론인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켜 주시기를 30만 서울대 동문을 대표해서 부탁드리며 기대하는 바 큽니다.
 사랑하는 동문 언론인 여러분! 언론의 힘은 큽니다. 그 선두에는 서울대 동문 여러분이 있습니다. 모교와 총동창회, 그리고 관악언론인회가 하나가 되어 모교의 발전을 위해서 李長茂 총장님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모교의 전환기에 취임하신 李長茂총장께서 세계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고심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발전기금의 획기적인 증대를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하고 계십니다. 李총장께 고마움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南仲九회장 취임 인사 〈요지〉

 개인적으로는 크나큰 광영이지만 능력에 비해 과분한 자리입니다. 그러나 일단 맡은 이상,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 힘닿는데까지 우리 관악언론인회가 좋은 모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관언회도 올해로 벌써 출범 4주년을 맞습니다. 내실을 기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安秉勳전임회장께서 마련해 놓으신 토대 위에, 동문 언론인 주소록과 홈페이지를 재정비하고 동문 언론인끼리 자주 만나 중지를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좀더 많이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이 나라의 언론창달과 사회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관언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서울대 출신 언론인들은 무려 2천7백여 명에 이릅니다. 대단한 숫자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런 만큼, 언론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책임 또한 작다할 수 없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지금 우리 언론풍토가 온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언론외적 요인이 크다고는 해도 그동안 과연 우리가 제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지 되돌아볼 일입니다.
 저는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크게 세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우선 관언회를 활성화시켜 충실을 기하고, 둘째 서울대총동창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그것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셋째 `모교의 발전이 곧 조국의 발전'임을 염두에 두고 모교의 발전에도 힘을 보태는 그런 관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회원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제가 열심히 심부름을 하겠습니다. 이런 총회자리 같은 데 그저 왕림만 해주셔도 큰 힘이 됩니다.

嚴基永특임이사 수상 소감 〈요지〉

 저는 그저 이 격동의 한국사회에서 좋아서 기자를 했고, 때로는 내외의 유혹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기자라는 것을 고집했고, 물과 공기와도 같은 방송을 좀 더 잘 만들 수는 없을까, 좀 더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서 공론의 장을 넓히고 전망의 지평을 더 넓힐 수는 없을까, 그것을 아주 조금 힘써오고 고민해온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문리대 사회학과 70학번입니다. 저를 언론인으로 한평생 방향을 잡게 해준 것은 대학 2학년 때 문리대 잡지 `形成'의 편집위원으로 일하게 된 것이 결정적인 인연이 되었습니다. 당시 문리대 학우들로부터 등록을 받을 때 별도로 3백원 내지 5백원을 받아 1년에 네 번 계간으로 내도록 돼있었습니다만, 유신체제 아래서 저희가 모은 원고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고 몰래 인쇄소에 맡겼다가 中情에 압수되기를 여러 차례였습니다.
 동아.조선 사태 이후 1974년 MBC 수습기자로 경향신문에 입사했을 때입니다. 그때 10명의 기자를 뽑아 반반씩 문화방송, 경향신문으로 나눠서 가야했는데 방송 쪽을 지원했던 사람은 국문과 吳?鎭동문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그 당시로 봐서는 블루오션(Blue Ocean)이 방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9명이 모두 방송을 외면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강제로 방송으로 오게 됐습니다만, 이 같은 방송지원 기피사태는 그 뒤로 곧바로 국면이 바뀌어지고 말았지요.
 그렇게 잘나가던, 한 20년 잘나가던 방송을 여러분들은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다매체 시대 그리고 인터넷시대에 와서는 그 사정이 예전과 매우 달라졌다고 봅니다. 그 엄청난 기술의 변혁과 시대의 변화 앞에 특히 지상파 방송은 힘겨운 응전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 쪽으로 가게 되면 죽는 줄로만 알았던 그 사람들이 방송도약의 주춧돌이 되고, 중심역할을 하게 되고 그리고 방송도 어느덧 레드오션(Red Ocean)으로 빠지고 마는 아이러니. 이 거센 시대의 변화에 저는 우리 언론인들이 좀 더 겸손하게,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공부하고 준비해야 되겠다는 그런 마음과 생각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가 특히 모자라는 똘레랑스(tolelance)와도 관계된다고 봅니다. 특히 서울대 언론인들이 계속 보충해 나가야 할 덕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은, 특히 방송은 젊습니다. 그래서 혹시 제 인상이 젊게 보인다면 그것은 아마도 선배와 후배, 그 사이 격의 없는 부닥침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다 생생한 뉴스를 후배기자들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12년여 이렇게 기록을 세우는 앵커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제 아내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