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호 2006년 10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농생대동창회 韓仁圭회장
지난 9월 9일 농업생명과학대학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에 모교 농생명공학부 韓仁圭(축산52-56)명예교수가 선출됐다. 신임 韓회장은 "교수출신이라는 한계가 있겠지만 동문 제자들과의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동창회 활성화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韓회장은 모교 졸업 후 美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계축산학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을 역임했으며, 한림원장을 하는 동안 1백20억원의 건립기금을 유치해 분당에 독자건물을 짓기도 했다. 가족 가운데 차녀(韓美姬 서울교대 강사. 대학원92-94), 3녀(韓美靜 한양대 교수. 가정관리85-89), 사위(金載根 모교 교수. 생물교육83-87), 며느리(白惠媛. 체육교육87-91)가 동문이다. 〈南〉
"기금액 두 배로 증진시키겠다"
농생대동창회 韓仁圭회장
(모교 농생명공학부 명예교수)
- 교수가 동창회장직을 맡는 것은 드문 일인데.
"통상적으로 동창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처음에는 돈도, 능력도 없어 못하겠다고 여러 차례 사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뜻대로 되나요. 그동안 동창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못했으니 그간의 잘못을 만회하자는 심정으로 수락했습니다."
- 동창회 규모가 꽤 크죠.
"공대, 사대 다음으로 회원이 많을 겁니다. 2만3천명 정도 되니까요. 1948년에 설립됐으니 역사도 오래됐죠. 하지만 각 회원간, 각 학과 동창회와 연결이 느슨해요. 상대, 공대만큼 재력가가 많지도 않고 대다수의 동문들이 샐러리맨이란 구조적인 난점도 갖고 있죠. 그래도 전임 회장이 노력을 많이 하셔서 참여자가 늘었으며 회보도 속간하고 장학금 사업도 펼칠 수 있었던 게 다행입니다. 기반을 닦아 주셨으니 이를 바탕으로 회비징수에 박차를 가해야죠."
- 회비 증대 방안은.
"새 임원진이 구성되면 좀 더 구체적인 안이 나오겠지만 부회장, 이사 진영을 노년. 중년. 젊은 층으로 나눠 골고루 분포시키고, 각 학과 동창회장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더 많은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생각입니다. 또 대학원 동문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회사를 경영하는 제자들을 찾아가 도움을 구해야죠. 목표는 기금수준을 지금의 2배로 올리는 것입니다."
- 목운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아는데.
"정년 퇴임 후 2000년 2월에 만들었어요. 지금까지 많이 받았으니 베풀면서 살자는 뜻에서 설립했죠. 매년 중국농업대학교와 연변대학농학원 학생 그리고 모교에 유학 온 중국학생 등에게 5천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국제학술비로 5천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동문들에게 바라는 점.
"모교에 도움을 줄 때는 모교의 입장에서, 모교가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美코넬대 농생대동창회는 매년 5천만원 내지 1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모교에 기부합니다. 모교에서 필요로 하는 데로 사용하라는 것이죠. 우리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큰 도움이 돼준 모교를 위해 순수한 보답을 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