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호 2006년 8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사범대학동창회 林香淳회장
사범대학동창회 林香淳회장
(한국세무사회 회장)
사범대학동창회는 지난 5월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다함세무법인 林香淳(수학교육60-64)회장을 선출했다. '살아있는 동창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林회장을 만나 소감과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첫 60학번대 회장이신데.
"李相周 전임 회장님이 56학번이셨으니까 다섯 계단을 뛰어 넘은 셈이죠. 동창회에 참여하는 동문들의 연령대를 낮춰 보자는 의미에서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이런 자리를 주신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젊은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 동창회관 건립계획은.
"동창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회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예전에 광화문에 회관이 있었을 때 동창회 활동이 활발했거든요. 낚시대회, 장기대회도 열고 동문들이 오고 가다 쉴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죠. 그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지금은 일반 빌딩에 입주해 사무업무만 보고 있습니다. 당시 건물을 팔면서 받은 돈과 동문들이 내준 건립기금을 합해 현재 25억원 정도 갖고 있습니다. 총동창회와 협의를 통해 장학빌딩이 건립되면 입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막걸리 스타일 단결심 도와"
- 동창회 회원이 꽤 많죠.
"경성사범학교 졸업생까지 합하면 회원수가 2만6천명 정도 됩니다. 동문들이 교육계는 물론 정. 관계에도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장관이 두 분, 국회의원이 9명이나 됩니다. 각 학과동창회, 여성동창회 모임도 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요. 특히 비교직자 모임인 '청양회'의 활동이 두드러지죠."
- 친목단체를 이끄는 노하우라면.
"친화력을 꼽고 싶습니다. 어느 단체든 다양한 분들이 계시기 마련인데, 이 분들이 조화롭게 뭉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술에 비유해 '막걸리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모임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최근에 지령 153호 회보를 발간했으며, 가을에 있을 수련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련대회에 대한 동문들의 호응이 좋아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 장기적으로 회관 마련이 잘될 수 있도록 기금 모금을 독려하고 장학사업을 크게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전남 장흥 출신인 林회장은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세무사회 22대. 24대 회장을 거쳐 현 25대에서도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밖에 재경 광주. 호남향후회장으로 신림동에 회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