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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호 2006년 7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전북지부동창회 金聖吉회장(김성길변호사사무소 대표)


 






       전북지부동창회 金聖吉회장
       (김성길변호사사무소 대표)

    "회원 현황 파악 최우선 과제로"

전북지부동창회는 지난 5월 2일 정기총회에서 金聖吉(법학60-64)변호사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전북지부 역시 여타 지방지부동창회와 마찬가지로 활동이 정체돼 있어 金聖吉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신임 金회장은 "전북에 거주하는 동문을 파악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며 "새롭게 동창회를 조직하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전북지부동창회가 설립될 때 감사로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동창회 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전임 회장님께서 오랫동안 회장직을 맡아오시다가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제가 회장직을 맡게 되긴 했지만,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 동창회 소개를.
 "지난 90년에 설립돼 현재 8백여 동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단이 파악된 분은 5백명 정도 되고요. 그 중 80%이상이 대학교나 중.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것 같습니다. 활동사항으로는 매년 초에 신입생 환영회를 열고 연말에 송년모임 등을 갖고 있습니다. 평균 40~50명의 동문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 이상적인 동창회의 모습이라면.
 "모든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동창회죠. 많은 동창회가 몇몇 사람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모임은 현상유지는 가능할지 몰라도 발전이 없습니다. 모임 성격을 소주나 먹고 헤어지는 계모임류에서 탈피해 테마가 있는 문화행사로 치른다면 참여율을 높일 수 있겠죠. 질문대로 이상적일 수 있겠지만 총동창회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지난 15년간 동창회가 운영돼 왔지만 명단 파악이 잘 이뤄지지 않았어요. 서신이라도 보낼 수 있는 명단 파악을 확실히 해 놓을 생각입니다."
 - 동문들에게 한 말씀.
 "서울대 동문들은 능력은 뛰어난 반면 주위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적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그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베푸는데 앞장서는 동문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원로동문들께서 리더의 자리에 있는 후배들을 만나 도덕적 조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전주고 출신인 金회장은 67년 제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79년 전주로 내려와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했으며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맡아 재소자 가족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가족으로 부인과 사이에 남매를 뒀으며 교회에서 성가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