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호 2006년 4월] 기고 건강법
환절기엔 영양식.수분 섭취가 최고

金 東 熙
(의학90-96)
모교 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교수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이 시기면 늘 찾아오는 황사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이때 건강관리의 불청객이다. 이러한 우리 나라 환절기의 특징 중 하나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다는 것인데, 일교차가 심해지면 신체가 적절한 체온유지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또한 여러 가지 나무와 먼지, 황사와 같은 알레르겐에 의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각종 피부염 등이 생기기 쉽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일반적으로 균이 인체 내에 들어와도 병에 잘 걸리지 않지만 환절기와 같이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공기 중 습도의 변화가 심하며 황사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발병의 기회가 높아지게 된다. 감기에 걸린 뒤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경우에 따라 2차 세균성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내의 습도를 높이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휴식을 취하며 과로를 피하는 등의 일반적인 대증요법에 의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황사가 호흡기 깊숙이 침투할 경우 후두염, 천식, 기관지염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황사가 심할 경우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필요시 마스크를 이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닦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
또한 꽃가루나 황사 등에 의해 코의 과민 반응으로 발작적인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건조한 공기는 알레르기 결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한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 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 가렵다고 무턱대고 손으로 비벼서는 안되고 깨끗한 손수건이나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씻거나 얼음찜질을 하면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건강한 환절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균형 있는 영양식을 섭취해 양호한 전신 건강상태를 유지하면서 질병으로부터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감기 및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나 양치질 등의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고 기관지 점막의 건조를 막기 위해 따뜻한 물과 음료수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환절기 전에 미리 예방약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락처 : 2112-5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