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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호 2006년 4월] 뉴스 본회소식

제 38회 정기총회 소식




제21대 회장에 林光洙회장 재선임

정기총회 대성황 … 제8회 冠岳大賞 시상도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3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계 동문 8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정기총회 겸 제8회 冠岳大賞 시상식을 개최했다.

 본회 許 瑄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林光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 회보는 물론, 각종 모임에서 서울대인이 배움에 겸손하고 삶을 바라봄에 있어 따뜻하며, 타인을 섬기고 사랑하는데 있어 인색하지 않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삶을 실천하자는 캠페인을 지속해 많은 동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하고 "현 동창회관 자리에 장학빌딩을 짓는 계획을 공표하고 동분서주하다 보니 동문들의 격려도 많이 받고 건립기금도 당초 예상을 웃돌아 앞으로 최선을 다해 관리할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개회사 요지 참조〉

 모교 李鎬仁부총장은 鄭雲燦총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지난 3월호 회보에 '동창회.모교는 함께 뛴다!'라는 1면 제목을 읽고 서울대가 세계 유수대학이 아닌 '월드 리딩'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재학생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했으며, 다함께 발전해 나가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8회 '서울대총동창회 冠岳大賞' 시상에서 참여부문에 미국 캘리포니아 뉴프라이드그룹 金殷宗(경제59-63)회장, 협력부문에 삼안코퍼레이션 金炯珠(토목공학46-50)회장, 영광부문에 가천의과학대 趙長熙(전자공학55-60)뇌과학연구소장, 해외부문에 재미총동창회 吳興祚(치의학56-61)명예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공적 및 수상소감  참조〉

 孫一根상임부회장은 수상자 선정 경과보고에서 "鄭道傳의 '三峯集' 중 '賞은 곧 하늘의 命'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이번 관악대상이 '받고 싶은' 상이 아니라 '주고 싶은' 상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건 심의에서 동창회 회칙 제8조(임원의 선임)와 제11조(총회의 구성 및 의결사항과 소집)에 따라 李相赫(행정54-58)부회장의 상임이사회 합의 추대 결과보고 겸 동의와 朴衡圭(정치48-57)前국회의원의 재청 발언 등에 의거, 제21대 회장에 林光洙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출했으며 朴英俊.朱成民감사를 재선임했다. 또 부회장단 구성은 林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林光洙회장은 수락 인사에서 "50년간의 건설경험을 살려 동문들께서 바라고 또 기대하는 수준에 어긋나지 않는 동창회관을 건립해 모교 교수님들의 연구활동을 돕고, 등록금 때문에 재학생 후배들의 큰 꿈이 접게 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만찬 중 許 瑄사무총장이 본회와 재단법인 관악회의 2005년도 결산과 200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업무를 요약.보고했다. 이어 朴英俊감사가 2005년도 회계 및 업무에 대한 감사결과를 보고했으며, 만장일치로 동창회 2005년도 결산을 의결했다.



 이날 冠岳大賞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모교의 朴美惠(성악79-83)교수가 '무제타의 왈츠', 朴賢宰(성악86-90)교수가 '그라나다'를 열창했으며, 듀엣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불렀다.

 한편 총회 행사 중계와 영상물 상영을 위해 두리비젼(사장 李琪鍾.AMP 43기.AIP 13기) 기술진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참석자들은 본회에서 준비한 기념품(고급 가죽지갑)과 朴英子(국어교육46-50)동문이 협찬한 남성용 화장품세트를 받았다. 〈表〉


林光洙회장 개회사 〈요지〉

 존경하는 서울대 동문 여러분!

 동문들의 동창회 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회비도 예년의 배 이상을 납부해주시고 특지장학금과 각종 찬조금도 풍성하게 보내주심에 따라 동창회로서는 그 고마움의 만 분의 1이라도 보답하고자 여러 가지 사은품을 제작해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

 또한 등산대회, 사은 골프대회에 이어 바둑대회, 동문 골프대회가 동창회 행사로 추가됨으로써 동문들의 균형 잡힌 동창회 참여를 가능케 했으며, 특히 처음 실시한 동문 골프대회는 골프 애호 동문들의 자부담 형식으로 이루어졌음에도 성황을 이뤄 더욱 의미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중국지역 동문들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북경과 상해지부의 방문은 해외 동문들에게 서울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재인식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년 4월에는 일본지부 동창회를 더욱 새롭게 재건하고 활성화시키는 모임을 가짐으로써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큰 인연과 의미가 있는 한.중.일 동창회 조직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획이 수립돼 있습니다.

 회보는 물론, 각종 모임 등에서 우리 서울대인이 배움에 겸손하고 삶을 바라봄에 있어 따뜻하며, 타인을 섬기고 사랑함에 있어 인색하지 않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삶을 실천하자는 캠페인을 지속해 많은 사려 깊은 동문들로부터 동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동창회장으로서 마지막 봉사이고 사명이라는 마음으로 현 동창회관 자리에 지상 19층, 지하 6층의 장학빌딩을 짓는 계획을 공표하고 동분서주하다 보니 동문들의 격려도 많이 받고, 건립기금도 당초 예상을 웃돌아 11분이 10억원 이상을 출연 또는 약정해 주셨고 그 외에도 몇 분 더 생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립기금이라기보다는 그분의 장학회를 설립하도록 하고 그분의 명예를 장학빌딩에 영원히 보존해 드리는 영광스러운 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작정입니다. 소액 출연 동문일지라도 그 이름을 동판에 새겨서 동창회관 내의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할 것입니다.

 나라가 필요로 하는 가장 우수한 두뇌 집단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국가발전을 위해 무한책임을 지는 서울대인상을 실천하는 것만이 우리 뒤에 우뚝 서 있는 최고의 지성의 전당인 모교에 은혜를 갚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대학의 경쟁력이 곧 그 나라의 수준을 말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30만 동문들에게 남겨진 과제는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모교가 앞으로 그 발전역량을 차분하게 제고시켜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세계 TOP 10 대학의 반열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지도와 협조, 그리고 성원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