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호 2006년 2월] 기고 건강법
심장질환, 줄기세포로 치료 가능
생활 환경의 서구화와 인구의 고령화로 심장병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의 증가 속도와 함께 치료도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21세기 의학에서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는 것 중 대표적인 것으로 줄기세포 치료와 기능 유전체학(functional genomics)을 들 수 있다.
심장 혈관이 막혀 심근의 일부가 손상된 심근경색에서 약물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마지막 치료는 '심장 이식'이었다. 그러나 공여 심장의 부족으로 최근 심근세포의 재생이 줄기세포 치료로 가능하다는 결과가 알려지면서 허혈성 심부전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줄기세포란 스스로 증식하며 여러 가지 방향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를 말한다. 줄기세포는 주로 초기 분열 단계의 배아로부터 채취되는데, 이 단계의 세포는 아직 장기 형성 능력이 없으므로 사전에 입력하는 데에 따라 특정하게 배양될 수 있다.
2001년 프랑스에서 심근경색 환자의 손상된 심장근육 부위에 환자의 골격근 유래 세포를 주입한 결과 이식된 세포가 살아 있으며 심장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했다.

崔 琇 然(의학90 96)
모교 병원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교수
이와 같이 줄기세포는 최근 윤리적인 시비에 휘말린 배아세포, 제대(탯줄)혈에서 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의 골수세포, 말초세포(성체 줄기세포) 등에서도 얻을 수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 신생, 심장근육 재생요법에는 성체 줄기세포를 사용하므로 배아 줄기세포에서처럼 윤리적인 시빗거리가 없으며, 환자에서 추출해 다시 주입하는 '자가 이식'이라는 장점이 있다.
예로부터 심혈관 질환은 유전과 환경을 공유하고 있는 특정 가족에서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 . 혈압 . 좌심실 비대 등에도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유전적인 정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군을 찾아내고, 약발이 잘 듣는 적절한 약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유용한 치료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및 국외에서 이러한 성체 줄기세포를 심근경색 환자의 손상된 근육에 주입해서 심장근육과 혈관을 자라게 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향후 여러 개의 유전자를 한번에 진단할 수 있는 심장병진단 칩(chip)이 일반 진료실에서 상용화돼 환자의 혈액 몇 방울만 떨어뜨리면 진단 . 질환 위험도 . 처방까지 종이 한 장에 출력될 날이 올지 모른다. 그러나 현재까지 관상동맥질환이나 심근경색과 관련된 유전자의 위험도가 흡연에 의한 정도보다 낮은 약 1.5배 이하라는 점은 최첨단 의료 현실에서도 본인의 건강관리 습관이 중요하다는 단순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연락처 : 2112-5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