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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호 2004년 3월] 뉴스 모교소식

黃禹錫·文信容교수팀

세계 최초 배아줄기세포 배양
 모교 수의과대학 黃禹錫교수팀은 의과대학 산부인과교실 文信容교수팀과 함께 지난 2월 12일 오전 11시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미국 국가과학진흥회(AAAS) 연례회의에서 체세포를 복제한 배아를 이용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학술지인 사이언스가 마련한 특별기자회견에서 연구진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여성의 난자 및 체세포를 채취해 복제배아를 만들고, 장기간 배양을 통해 체세포제공자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는 복제배아줄기세포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할 경우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이제까지 치료가 불가능했던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이언스의 과학편집진은 높이 평가했다.  그동안 연구진은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및 세계 각국의 윤리규정을 참고해 인간개체복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연구방침을 정한 후 한양대 임상시험윤리위원회에서 연구계획을 승인 받아 자발적으로 제공한 10여 명으로부터 총 2백42개의 정상난자를 얻었다. 인간난자는 쉽게 파열되는 취약성을 지니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난자의 투명대에 구멍을 만들고 압력을 가해 쉽게 탈핵난자를 만들고 난자제공자와 동일인의 난구세포를 탈핵된 난자에 주입해 핵이식 난자를 만든 후, 전기자극을 가해 세포융합을 유도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제랄드 셔튼 교수는 이와 같은 독특한 탈핵 방법과 난자제공자와 동일인의 난구세포를 핵이식용 체세포로 이용한 점을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런 과정으로 완성된 복제배아줄기세포는 배상체 형성과 실험동물의 생체 내 이식 실험 결과 여러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체외배양 과정에서 이들 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했으며, 이와 같은 제반기술과 복제된 인간배아줄기세포는 이미 국제특허로 출원했다.  2003년 4월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연구팀이 원숭이실험에서 「4-세포기」 이상의 복제배아로 만드는 것은 중심체 기능의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발표한 적이 있어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에서는 복제배아줄기세포의 수립은 불가능한 것으로 과학계에서는 인정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2월 12일 사이언스지 인터넷 판에 게재됐고 미국 국가과학진흥회 연례회의에서 연구발표에 이어 연구책임자인 黃교수가 특별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