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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호 2006년 2월] 뉴스 본회소식

개교 60주년 맞아 서울대인의 자긍심 세우자!


  林光洙 회장 신년인사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1월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계 동문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許 瑄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林光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모교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의 하나는 모교를 지원하는 일과 재학생에 대한 장학사업"이라며 "임대수익이 10% 이상 보장되는 장학빌딩을 현 동창회관 자리에 건립하기로 함에 따라 이미 재개발이 완성된 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지난해 10월 12일 서울시의 도시계획 변경 심의를 통과해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와 본 설계에 이은 건축시행계획의 허가를 득하면 연내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인들이 서서히 뭉치기 시작하는 이러한 분위기를 기반 삼아 올해에는 개교 60주년을 주제로 30만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林光洙회장이 지난 10월 16일 등산대회를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시작한 장학빌딩 건립 모금활동에 그동안 참여한 3백여 동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10억원 이상 출연한 동문 7명을 호명하여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부탁해 행사장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鄭雲燦 총장 신년인사

 모교 鄭雲燦총장은 "취임이래 3년반 동안 최선을 다해 서울대학교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보이려 노력함으로써 소수정예교육을 위한 정원축소와 수월성교육 프로그램 실시, 대학구성원의 다양화와 국제화, 급여인상, 총장공관 축소와 교수아파트 개축 및 확대, 민주적 의사결정절차의 마련, 에코캠퍼스 조성, 발전기금 확보, 그리고 학문후속세대 지원 장학제도 등을 실현시켰다"고 말했다.

 또 "남은 임기동안 교육의 질 개선,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확대, '서울대 알리기'를 통한 국제평가수준 제고, 서울대학교 법인화 준비 등에 힘을 쏟아 세계 일류대학이라는 비전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영화의 한 제목처럼, 박수 받으며 무대에서 떠나도록 마무리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본회 鄭元植고문, 金在淳명예회장, 林光洙회장, 孫一根상임부회장, 李吉女 . 徐廷和 . 洪性大 . 孫京植부회장, 모교 權彛赫 전임 총장, 鄭雲燦총장, 李鎬仁부총장, 申秀貞 음대 학장, 金炯珠삼안코퍼레이션 회장, 高 建 前국무총리, 韓悳洙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丙戌年 새해 모교와 동창회 발전을 기원하며 시루떡 나눔 행사를 가졌다.(사진 하)


 만찬에 앞서 한국 성악분야의 거목인 베이스바리톤 吳鉉明(성악45 ­48 한양대 명예교수 . 초대 음대동창회장 역임)동문과 테너 安亨一(성악47 ­50 모교 명예교수)동문 그리고 평생의 반주자로 콤비를 이뤄온 피아니스트 鄭鎭宇(의학45 ­49 모교 명예교수)동문이 50년 우정의 세월이 묻어나는 감동적인 축가를 선사했다.

 '청산에 살리라' '명태' 등으로 한국 가곡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吳鉉明동문은 변 훈의 '한강'과 현제명의 '오라'를 들려줬으며, 국립오페라단장을 역임한 安亨一동문은 도나우디의 '아름다운 얼굴'과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中 '여자의 마음'을 열창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吳鉉明동문(사진 상)과  安亨一동문(사진 하)이 
鄭鎭宇동문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축가를 선사했다.













 金在淳명예회장은 건배 제의에서 '黃禹錫박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黃박사께서 과오를 인정하고 백의종군하여 용기와 지력을 가다듬어 인간이라는 소우주 탐사에 다시 한번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뒤 "동문들이여!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서울대의 이념을 되새기면서 풍파 많은 이 세상을 당당하게, 자신 있게 걸어나가자"고 힘차게 외쳤다.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동창회 활성화와 모교 발전을 위해 크게 공헌한 전임 단과대학(원)동창회 및 직능단체 . 지방지부 동창회 회장인 朴容晟(상대) . 劉頌玉(생활대) . 故 韓相宇(음대) . 李吉女(의대) . 申碩釪(보대원) . 金彦鎬(언대원) . 金光雄(행대원) . 金熙聲(포항지부) . 金正國(AMP) . 吳元錫(SGS) . 金方喆(HPM) . 朴室相(AIC) . 金鍾福(AFB) . 朴秉南(AMPFRI) . 金采元(IIP) . 尹炳和(관악무역인회)동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의대 李吉女 전임 회장(右)


  朴容晟 동문    劉頌玉 동문  故 韓相宇동문   申碩釪동문     金彦鎬동문

  金光雄동문      金熙聲동문     金正國동문     吳元錫동문     金方喆동문

  朴室相동문      金鍾福동문     朴秉南동문     金采元동문     尹炳和동문

  모교 權彛赫 전임 총장은 "작년에는 어디를 가던지 '사랑합시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올해 화두는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며, 유연한 사고를 가진 '여유작작한 삶을 살자'는 것으로 정했다"고 운을 뗀 뒤 "대학 총장이나 동창회장은 재임기간이 길수록 인기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어찌 된 셈인지 林光洙회장과 鄭雲燦총장은 날이 갈수록 인기가 더해 간다"며 "이는 두 분이 언제나 계획성이 있고, 또 결정을 내리면 무슨 일이 있어도 실천하기 때문"이라고 평하면서 그동안 모교와 동창회 발전에 진력한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우리 서울대인은 이 나라를 이끌어나가는 천하의 준재들로, 이들이 창조력을 발휘할 때에 나라가 발전할 수 있으며, 여유작작한 자세는 그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李相周사대동창회장은 "그동안 鄭雲燦총장께서 모교를 폄훼하려는 여러 가지 일들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으나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모교가 세계대학 순위가 93위로 상승하고 SCI 순위도 32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내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올해는 장학빌딩 건립 및 모금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하루 빨리 장학빌딩에서 성대한 동창회 행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회 金宗鎬부회장은 黃禹錫교수 파문에 대해 정부와 모교가 국가 발전을 위해서 무엇이 올바른 일인지 잘 판단하여 마무리되기를 기원했으며, 음대 申秀貞학장은 오는 10월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개교 60주년 기념으로 개최하는 동문 교향악단 연주회에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鄭興淑생활대동창회장은 현대 여류시인 고정희 씨가 쓴 '더 먼저 더 오래'라는 사랑시를 낭송했으며, 朴衡圭동문은 직접 쓴 연하시를 소개하면서 "지난해엔 푸른 닭(을유년)이 미친 듯이 울어대어 마치 밤에 천둥소리를 듣는 것처럼 심회가 불안했으니 이제 붉은 개(병술년)가 와서 다정하게 짖어주니 집집마다 만복이 가득하고 나라가 태평하여 백성이 편안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모교 權彛赫 전임총장    사대 李相周 회장             본회 金宗鎬 부회장          음대 申秀貞학장            생활대  鄭興淑회장         헌정회 朴衡圭 이사


 행사 후 참석자들은 朴英子(국어교육46 ­50)동문이 협찬한 한방화장품 세트를 받았다. 〈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