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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호 2026년 10월] 뉴스 모교소식

‘만원의 나눔’ 10년…348억원 모았다

‘만원의 나눔’ 10년…348억원 모았다

9월 10일 만만한 기부 10주년 ‘퍼펙트 만만데이’에서 기부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1만7084건 참여, 동문 비중 51%

매달 1만원씩 마음을 보태는 서울대의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만만한 기부’가 출범 10년 만에 누적 모금액 348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대 발전재단은 9월 10일 관악캠퍼스 학생회관에서 ‘만만한 기부 10주년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10년의 발자취와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이준정 교육부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학장단, 기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매월, 만 명의 만원이 만든 만만한 기부’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됐다. 모금액은 학생들의 생활비 장학금으로 지급돼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학업과 자기계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10년간 누적 참여 건수는 1만7084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708건, 월평균 142건꼴이다. 참여자 가운데 동문이 51%로 가장 많았고 교직원 29%, 학부모 15% 등이 뒤를 이었다. 소액 정기기부에 여러 구성원이 꾸준히 동참하면서 서울대를 대표하는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정종호 발전재단 부이사장은 “기부자들이 학생들에게 전한 응원과 믿음은 그들의 성장과 함께 오래도록 이어지고, 또 다른 누군가를 향한 나눔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정 교육부총장은 “만만한 기부가 개교 80주년을 맞은 서울대의 대표적인 나눔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대학과 우리 사회에 나눔과 배려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후원자 대표로 나선 박성훈 인헌운수 대표이사는 선친의 뜻을 이어 10년 동안 기부에 참여한 사연을 전했다. 박 대표는 “기부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서 서로 조금씩 힘을 보태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감사편지를 통해 “누군가 나의 가능성을 믿고 응원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됐다”며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나눔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음악대학 국악과 학생들의 축하 공연과 기부자 대상 행사가 열렸다. 서울대는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