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3호 2026년 10월] 뉴스 본회소식
2000여 동문 가족 함께 모교 100년 그리다
비가 내려도 반가움은 그대로…미국·호주 동문들도 동참
2000여 동문 가족 함께 모교 100년 그리다

10월 18일 서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홈커밍데이 동문 나눔 한마당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0여 동문이 참석해 모교 8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동문·재학생 어우러진 축제
서울대 개교 80주년을 기념하는 ‘2026 SNU 홈커밍데이 동문 나눔 한마당’이 10월 18일 관악캠퍼스에서 펼쳐졌다.
우천으로 공식 행사는 종합체육관으로 옮겨 치렀으며, 동문과 가족 2000여 명이 함께했다. 황효숙(가정65) 미주총동창회장, 이해건(금속65) 호주동창회장 등 해외에서 찾은 동문 60여 명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어린 자녀를 동반한 30대~40대 동문들이 다수를 차지해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이날 행사는 오전 캠퍼스 탐방과 사전행사, 오후 공식행사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미술관·역사기록관·중앙도서관을 둘러보고 개교 80주년 기념 포토스폿에서 추억을 남겼다. 종합체육관에서는 다양한 게임과 공연을 통해 동문과 재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준식 총동창회장은 개회사에서 “개교 80주년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이정표인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총동창회는 국내외 동문이 서로 돕고 성장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홍림 총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온 동문들 덕분에 서울대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교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동문과 기관들이 현금과 물품을 협찬해 나눔의 뜻을 더했다. 이준식 회장이 500만원, 김종섭 명예회장이 디지털 피아노와 하모니카 세트, 최규팔 수석부회장이 300만원을 협찬했으며, 서울대와 미주총동창회, 동문 기업 등도 경품과 기념품을 후원했다. 참석자들은 모교에서의 뜻깊은 하루를 보내며 개교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울대의 100년을 향한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비가 내려도 반가움은 그대로…미국·호주 동문들도 동참

재학생 댄스동아리의 춤을 배운 동문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공연을 펼쳤다.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무대에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홈커밍데이 행사장에서 진행된 레크리에이션에서 동문과 가족들이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고 있다.
푸짐한 협찬품으로 더욱 풍성
세대와 전공 넘어 정 나눠
미주동창회 모교에 1억원 기부
개교 80주년을 맞은 모교가 동문과 가족들의 웃음으로 가득 찼다. 서울대총동창회는 10월 18일 관악캠퍼스에서 ‘2026 SNU 홈커밍데이 동문 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홈커밍데이는 동문 가족을 모교로 초청하는 총동창회의 연중 최대 행사다.
올해 공식 행사는 비 예보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풍산마당에서 종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행사장은 달라졌지만 모교를 찾은 동문의 반가움과 열기는 줄지 않았다. 서울과 전국 각지는 물론 미주, 호주 등 해외에서 온 동문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개교 80주년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동문과 가족을 포함해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주동창회는 모교 80년 생일 선물로 서울대에 1억원을 기부했다.
오전에는 미술관과 역사기록관, 중앙도서관 등을 둘러보는 캠퍼스 탐방이 진행됐다. 역사기록관과 중앙도서관에서는 해설 투어도 함께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내리는 빗속에서도 정문광장과 자하연, 잔디광장, 아크로광장 계단 등에 마련된 포토스폿에서 사진을 찍으며 학창 시절을 추억했다.
한지수(수학98) 동문은 아이들과 함께 모교 역사기록관을 찾았다. 한 동문은 “입학한 지 30년 가까이 됐는데 달라진 학교의 모습이 무척 반갑다”며 “아이들도 언젠가 모교의 후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를 정말 잘 꾸며놨고 무척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한(간호12) 동문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개교 80주년을 맞은 모교를 방문했다. 졸업 후 지어진 관정도서관을 처음 찾았다는 김 동문은 “예전과 달리 도서관이 훨씬 밝고 쾌적해졌다”며 “창문의 각도부터 소음을 줄이기 위한 설계, 통화용 부스까지 학생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가족 및 지인과 함께 모교를 찾은 강혜준(원자핵97) 동문은 “캠퍼스를 걷다 보니 추억의 장소들이 기억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1. 서울대 풍물동아리 ‘단풍연’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2. 앙상블 ‘Ens.청아현’이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다.

3. 서울대 여성 댄스동아리 ‘고어헤드’의 역동적인 댄스 무대.

4. 서울대 응원단이 힘찬 구호와 함께 선보인 흥겨운 응원 무대.

5.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동문 가족.

6. 행사장을 찾은 동문 자녀들이 경품 추첨에 참여하고 있다.

7. 가족들과 함께 미니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동문의 모습.
댄스·클래식다채로운 학생 공연
오후 1시 시작된 공식 행사는 모교 단과대 풍물패 연합 ‘단풍연’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이어진 풍물 공연 뒤로 총동창회 임원진과 미주 동문이 줄지어 입장했다.
이준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홈커밍데이는 세대와 전공, 지역을 넘어 동문과 가족이 함께 모교를 찾고 서울대 가족이라는 자긍심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개교 80주년을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점으로 동문과 모교를 더욱 단단히 잇겠다”고 말했다.
유홍림 총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80년 역사에서 시대가 직면했던 과제를 풀어낸 것은 동문”이라며 “모교도 국가와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온 60여 동문을 대표해 황효숙 미주동창회 회장은 “기념비적인 날에 미주 전역에서 모교를 향한 그리움과 자부심 하나로 태평양을 건너 왔다”면서 “모교가 펼쳐나가는 위대한 여정에 미주동창회 역시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로서 모교의 비전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자녀와 함께 참석한 30~40대 동문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두 딸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는 송상익(기계항공02) 동문은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체험과 이벤트가 많아 아이들도 좋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대 동문인 어머니를 따라 행사에 참석한 손이안 학생도 “처음으로 서울대에 와 기분이 좋다”며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에 오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후 행사는 MBC 아나운서인 서인(체육교육00) 동문의 사회로 진행됐다. 무대에는 Ens.청아현을 비롯해 퓨전 록 밴드 구시아, 여성댄스동아리 고어헤드, 여성 금관앙상블 브라스라떼, 서울대 응원단 등 모교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팀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웠다.
모교 여성 댄스 동아리인 고어헤드는 특수효과와 어우러진 힘 있는 공연으로 행사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함께 마련된 에스파의 ‘Lemonade’ 안무를 따라 추는 시간에는 동문을 비롯해 수많은 동문 가족 자녀들이 참여했다. 30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이 무대 위에서 끼를 뽐냈다. 참여한 이들에게는 모두 작은 상품을 증정했다.
모교 음대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여성 금관 앙상블 브라스라떼는 스웨덴 그룹 ‘아바’의 ‘Mamma Mia’ 편곡을 비롯해 동문들에게 익숙한 선율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1. 서울대 럭비부 체험 부스에서 럭비공을 주고받고 있는 동문 자녀.

2. 동문과 가족들이 캐리커처 부스에서 그림의 완성을 기다리고 있다.

3. 한 동문 자녀가 서울대 펜싱부 체험 부스에서 펜싱 동작을 익히고 있는 모습.

4. 평소 밴드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안미진(경제15·사진 왼쪽) 동문이 경품 추첨에서 디지털 피아노에 당첨돼 이준정 교육부총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5. LA, 미네소타 등 미주에서 온 60여 동문들이 서울대 정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도서관 특별전 ‘세대를 잇는 서가’를 찾아 전시 도서를 살펴보는 동문들.

7. 서울대 역사기록관을 찾은 동문과 가족들이 전시품을 보고 있다.
행사비 동문들 협찬으로 모두 채워
축하공연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서울대 응원단은 행사가 진행된 종합체육관 실내를 활기로 가득 채웠다. 응원단은 ‘YMCA’와 ‘그대에게’ 등 잘 알려진 곡에 안무를 붙여 공연했다. 참석자는 다 함께 손뼉을 치고 “으쌰라으쌰”와 “청춘서울”을 외치며 호응했다.
축하공연과 함께 다양한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됐다. 모교 개교기념일, 80주년 슬로건 등으로 구성된 개교 80주년 기념 퀴즈는 행사에 참석한 많은 동문과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동문인 부모님과 함께 참석한 아이들은 의자에 오르거나 풍선을 흔드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퀴즈 정답자 중 일부는 소정의 상품을 가져갔다.
이외에도 동문이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럿 마련됐다. 참석자는 사회자의 진행으로 자녀, 또는 동반자와 함께 포즈를 만드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 서울시 대학미식축구 춘계·추계리그를 제패한 모교 미식축구부 그린 테러스도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팀의 활약을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응원 시범도 펼쳐져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종합체육관 안팎에서는 먹거리 부스를 비롯해 바자회, 사진 등 여러 체험 부스가 설치됐다. 행사장 입구에 늘어선 먹거리 부스는 참석자의 발걸음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먹거리 부스는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동문인 지인을 따라 참석한 이사랑 학생은 “행사 음식 중 떡볶이가 특히 맛있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행사의 또 다른 주인공은 나눔에 동참한 여러 동문과 기관이었다. 동문들은 행사 경비와 경품 마련을 위해 협찬금을 보탰다. 이준식 회장은 “동문들께서 짧은 기간에도 뜻을 모아 행사비 1억 5000만원을 마련해 주셨다”며 “동문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협찬 물품은 기념품과 행운권 경품 등으로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물품은 미주총동창회가 후원한 최신형 아이폰 프로 맥스였다. 첫 당첨자가 자리에 없어 한 차례 다시 추첨을 진행할 때는 모든 동문이 추첨함을 바라봤다.
최신 휴대폰의 주인이 된 김정숙(간호79) 동문은 “부스 운영진으로 참가했는데, 행운권에도 당첨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상품은 부스를 도와준 아들에게 선물하겠다”는 훈훈한 소감을 남겼다. 참석자들은 행운권 추첨을 마친 뒤 교가를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종합체육관을 나서는 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장민서 학생기자·이정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