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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호 2026년 6월] 뉴스 본회소식

함께 만나, 함께 치고, 함께 나누다

참가비에 기부금 포함 “후배들을 응원합니다”
함께 만나, 함께 치고, 함께 나누다

6월 9일 용인 블루원CC에서 열린 개교 80주년 기념 동문 나눔 골프대회에 150여 명의 동문이 참가해 라운딩을 즐겼다. 이날 모금된 나눔 기금은 모교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섭 명예회장 10억원 기부
서병륜·박준희  1000만원 동참

서울대 동문들이 필드 위에서 세대를 잇고, 후배를 위한 나눔의 뜻을 모았다. 서울대총동창회가 6월 9일 용인 블루원CC에서 개최한 ‘개교 80주년 기념 나눔 골프대회’에는 150여 명이 참가해  총 10억 4000여 만원의 발전 기금을 모았다. 

이날 김종섭(사회사업66) 명예회장이 10억원 기부를 약속했으며, 서병륜(농공69) 관악경제인회장·박준희(SPARC 20기) 아이넷방송 회장도 1000만원을 각각 보태기로 했다. 단체 우승한 치대동창회도 300만원을 전달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비에 기부금을 포함해 치러졌다. 동문들은 경기 참가자이자 후배를 응원하는 후원자로 함께했다. 골프를 매개로 한 친선 행사였지만, 대회의 중심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눔’이 놓였다.

대회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여름 필드 곳곳에서는 “굿샷”, “나이스샷”이라는 격려와 박수가 이어졌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은 함께 라운딩하며 안부를 나눴고, 세대가 다른 동문들도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이준식(기계72) 총동창회장은 “오늘 골프대회는 누가 잘 치고 못 치는지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화합하는 자리”라며 “이러한 나눔의 자리는 동창회가 더욱 따뜻하고 아름답게 발전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의 참여가 총동창회 활동 전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참가비에 기부금 포함 “후배들을 응원합니다”

3연패를 달성한 치대동창회 선수단과 김용호 회장(왼쪽 첫 번째). 치대동창회는 우승을 기념해 300만원을 기부했다.         




치대동창회 3연패 위업 달성 
윤세영 회장 장소 협조·만찬 협찬 

대회 개최를 위해 장소를 협조하고 만찬과 와인 등을 후원한 윤세영(행정56)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에게는 감사패와 서울대의 상징 ‘베리타스’를 새긴 자개 작품이 전달됐다. 감사패에는 아낌없는 후원에 대한 45만 동문의 감사가 담겼다.

윤 회장은 답사에서 지상파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골프 생중계를 이끌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서울대가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저절로 된 일이 아니라, 동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결과”라며 “개교 80주년을 넘어 앞으로 100년의 미래에도 서울대의 빛나는 발전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날 가장 큰 박수는 나눔의 뜻이 전해지는 순간마다 쏟아졌다. 시니어 부문 메달리스트이자 에이지슈터로 이름을 올린 김종섭(사회사업66) 본회 명예회장은 대회에서 세운 기록을 기념해 모교 발전을 위한 10억원 기부 의사를 밝혔다. 친선부문 신페리오 남자 우승자인 박준희(SPARC 20기) 아이넷방송 회장도 1000만원 기부를 약속했다.

동문 사회와 후배 지원을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 온 이들에게도 감사의 뜻이 전해졌다. 나눔 부문에는 서병륜(농공69) 관악경제인회장, 김경수(AMP 69기) 에몬스 회장, 홍성관(사회사업63) 상암상사에너지 회장, 성기상(전자62) 푸드웰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참석자들은 감사의 박수로 화답했다.

시상식에서는 여러 부문 수상자가 발표됐다. 메달리스트 남자 부문은 오영수(AIC 51기) 동문, 여자 부문은 현소정(생명과학02) 동문, 시니어 부문은 김종섭 동문이 차지했다. 선수조 메달리스트에는 이관용(기계설계87)·강민우(치의학03) 동문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동문은 앞서 대학 동문 골프대회에서 서울대의 우승을 이끌고 상금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이관용 동문은 “서울대가 우승해 장학금을 기부한 것이 제 인생의 큰 성취였다”며 동문들과 함께한 기쁨을 전했다.

친선부문 신페리오 남자 우승은 박준희 동문, 여자 우승은 양린루이(국대원20) 동문에게 돌아갔다. 단체전에서는 치과대학 B팀이 우승해 치대동창회가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팀에는 전흥조(치의학99)·유상일(치의학03)·강민우(치의학03)·신형순(전산과학84·치대원07) 동문이 이름을 올렸다. 치대동창회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기를 영구 보관하게 됐다.

김용호(치의학85) 치대동창회장은 “젊은 후배들을 모으는 데 골프가 좋은 매개가 되고 있다”며 “저희의 비결은 ‘같이 놀자’였다”고 말했다. 치대동창회는 3연패의 기쁨을 300만원 기부로 나누며 대회의 취지를 더했다.

나눔의 분위기는 경품 추첨에서도 이어졌다. 동문들이 협찬한 화장품, 모자, 텀블러, 악기 등 다양한 선물이 참석자들에게 전달될 때마다 장내에는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세대와 국적을 넘어 동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린 자리이기도 했다. 골프대회 첫 외국인 참가자인 양린루이 동문은 “다음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며 “1년에 한 번이라 아쉽다. 분기마다 해야 한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홍훈석(건설환경22) 동문도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 영광이었고 즐거웠다”며 “결과보다 함께 시간을 보낸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문들은 이날 승부보다 화합을, 친선보다 나눔을 더 크게 기억했다. 개교 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는 서울대 동문 사회가 모교와 후배를 향한 마음을 다시 확인한 자리로 남았다.   이정윤 기자 

이준식 회장이 윤세영 동문에게 감사패 전달.

포토제닉 이영희·박영철·이전제·정현아 동문 


김종섭 명예회장 78타 에이지슈트 기록 



김종섭(사회사업66) 서울대총동창회 명예회장이 이번 대회에서 에이지슈트(78타)를 기록했다. 김 명예회장은 1947년생으로 올해 79세를 맞는다. 에이지슈트는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더 적은 타수로 마치는 것을 의미한다. 

김 명예회장은 이준식 총동창회장, 서병륜 관악경제인회장, 유정열(기계65) 모교 명예교수와 한 조를 이룬 가운데 78타를 기록했다. 김 명예회장은 “미국에서 친구들과 즐길 때 에이지슈트를 했는데 한국 공식 대회에서는 오늘이 처음”이라며 “모교 개교 80주년 기념 대회에서 에이지슈트를 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 여러분의 뜻을 모아 1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2016년 이후 매년 10억원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지금까지 서울대와 본회에 100억원 이상의 기부를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