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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호 2026년 5월] 뉴스 본회소식

18명이 한목소리“동창회와 모교는 한 몸”

이준식 회장 취임 후 첫 간담회, 총장 공관서 단대 회장 한자리에, 모교·동창회 발전 방안 머리 맞대
18명이 한목소리“동창회와 모교는 한 몸”



총장 공관 잔디밭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광덕 총동창신문 편집인, 송우엽 사무총장, 조경숙 간호대 수석부회장, 문현경 생활대동창회장, 이선진 사회공헌위원장, 이대성 상임부회장, 박식순 농생대동창회장, 최규팔 수석부회장, 이준식 회장, 유홍림 총장, 서병륜 관악경제인회장, 김병섭 FIP회장, 류희찬 사대동창회장, 도 원 약대동창회장, 임재원 음대동창회장, 강용현 법대동창회장, 한규섭 의대동창회장.
 
이준식 회장 취임 후 첫 간담회
총장 공관서 단대 회장 한자리에
모교·동창회 발전 방안 머리 맞대
 
서울대총동창회가 4월 30일 저녁 6시 서울대 총장 공관에서 단과대학·직능·특별과정 동창회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준식(기계72)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자리에는 이 회장과 유홍림(정치80) 총장을 비롯해 최규팔(제약70) 수석부회장, 이대성(기계75) 상임부회장, 송우엽(체육교육79) 사무총장과 법대·의대·치대·약대·간호대·농생명과학대·사범대·생활과학대·음악대학 동창회장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준식 신임 회장과의 첫 상견례인 동시에 개교 80주년을 맞은 모교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총동창회와 단과대학 동창회는 함께 발전해 온 동반자”라고 강조하며 이날 자리의 의미를 짚었다. 이 회장은 특히 “총동창회가 먼저 단과대학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앞으로 행사 지원과 교류 확대에 있어 총동창회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학교와 동창회는 항상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일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홍림 총장도 “서울대 발전은 동창회와 함께 가는 것”이라며 화답했다. 유 총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은 올해, 국내외 대전환의 시기에 서울대가 사회를 위해 다시 한번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의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엔비디아, 오픈AI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서울대를 찾는 이유는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대학으로서의 강점 때문”이라며 “그 강점을 최대한 살려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소속 동창회의 현황과 활동 방향을 소개하고, 각자 건배사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제언과 공감이 오갔다.

최규팔 수석부회장은 10여 년간 약대동창회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모교와 동창회의 바람직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총장이 동창회에 직접 와서 학교 발전 계획과 필요한 재원을 설명하면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와 참여에 나서게 된다”며 “동창회는 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모교가 세계 일류 대학이 돼야 우리도 일류 대학 출신이 된다는 인식을 동문 사회에 퍼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대동창회는 3개월마다 100여 명 규모의 임원 회의를 정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동문 간 유대와 모금 운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대성 상임부회장은 “총동창회, 단과대학 동창회, 학과 동창회로 이어지는 3단계 조직이 보다 긴밀하게 협조하고 유대관계를 강화한다면 서울대 동창 조직 전체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현경(식품영양71) 생활대동창회 회장과 도 원(약학80) 약대동창회 회장은 세대 통합 문제를 공통적으로 제기했다. 두 사람은 “90학번 이후 젊은 동문의 참여가 현저히 낮고, 기수 대표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며 “젊은 동문을 동창회로 끌어들이는 것이 모든 동창회의 공통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김용호(치의학85) 치대동창회 회장 역시 “세대 간 격차를 좁히는 것이 쉽지 않지만 세대마다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면 의외로 재미있는 교류가 만들어진다”며 선후배가 함께 즐기는 퀴즈 행사 등 치과대학 동창회의 사례를 소개했다.

강용현(법학71) 법대동창회 회장은 “이준식 회장이 학교를 오래 경험한 분인 만큼 누구보다 모교와 동창회 발전을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신임 회장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류희찬(수학교육76) 사범대동창회 회장은 “외형적인 발전에 더해 내실을 기해 서울대가 세계 톱10 대학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하며 “총장님과 총동창회 회장님, 그리고 각 동창회가 일심동체가 되어 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재원(국악76) 음대동창회 회장은 “우리는 책상머리, 밥상머리를 함께한 인연을 맺었다”며 동문 간 유대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그는 5월 14일 개교 80주년 기념 나눔 음악회를 소개하며 “서울대 음악대학이 학교와 함께 얼마나 성장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참석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서울대총동창신문 김광덕(정치82) 편집인도 참석해 신문의 역할과 방향을 소개했다. 김 편집인은 “총동창신문은 단순한 동창회보가 아니라 주요 일간지 현역 서울대 출신 간부 20여 명이 논설위원으로 참여하는 수준 높은 매체”라고 소개하며 “각 단과대학의 좋은 소식이 있으면 적극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송우엽 사무총장은 간담회 말미에 총동창회의 올해 주요 행사 일정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6월 9일 동문 골프대회 △8월 5일 동문 자녀 모교 탐방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으며, 10월 18일에는 서울대 홈커밍데이가 열린다. 특히 올해 홈커밍데이는 예년의 풍산마당을 벗어나 대운동장으로 장소를 확대해 더욱 많은 동문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송 사무총장은 각 동창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준식 신임 회장 체제에서 총동창회와 각 단과대학·직능·특별과정 동창회 간의 협력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개교 80주년을 맞은 서울대 동창 조직 전체의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마무리됐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