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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호 2026년 4월] 문화 전시안내

안충기 동문 ‘고양이와 나’

안충기 동문 ‘고양이와 나’


4월10일~6월25일, 서울 서초 한국미술재단

우리 산하를 ‘비행산수’ 연작으로 웅장하게 담아온 안충기 동문(국사82·펜화가)이 변신을 시도한다. 네 번째 개인전의 주인공은 고양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시선을 낮춰, 가깝고도 먼 존재인 고양이와 눈을 맞췄다. 40여 점의 작품을 건다. 무심한 눈빛, 알 수 없는 태도, 확실한 자기 주관…. 자신이 만든 세계 안에서 당당히 살아가는 고양이는, 복잡한 도시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가려 애쓰는 이 시대 평범한 사람들의 자화상이자 희망이다. 그림 속 고양이들은 의외로 다정하다. 만나는 친구에 따라 모습을 조금씩 바꿔가며 어울린다. 혼자서도 온전하지만 타인과 연결될 때 비로소 완성되는 우리 삶의 오묘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