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호 2026년 4월] 뉴스 기획
“젊은 목소리 많이 담아주세요”
총동창신문에 전한 동문들의 당부
“젊은 목소리 많이 담아주세요”

총동창신문 자료사진
총동창신문에 전한 동문들의 당부
서울대총동창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문들로부터 뜨거운 축하와 진심 어린 당부가 이어졌다.
반세기 동안 동문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본지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미래를 향한 기대가 담긴 목소리들이많았다.
“50년 동안 한결같이 신문을 발간하여 동문들에게 전달해 주신 동창신문사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 동문의 이 한마디는 수많은 동문들의 공통된 마음을 대변한다. 동문들은 반세기 동안 동창신문 발간에 헌신해 온 역대 논설위원, 기고자, 후원자 모두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동문들의 가장 큰 기대는 본지가 흩어진 동문들을 이어주는 소통의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동창신문이 사회 곳곳에 흩어져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서울대 동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빛나는 매체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과 함께, “모교와 동창회 간, 동문 상호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모교 사랑과 동문으로서의 자부심 및 사회적 기여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특히 “서울대인들의 네트워크를 더욱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으며, 총동창신문이 그 역할을 중요하게 담당해 주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함께 “동창신문이 모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동문과 모교 간에 활발히 교류·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되길 기원한다”는 당부도 전해졌다.
날카로우면서도 애정이 담긴 쓴소리도 빠지지 않았다. “모교와 동창회 응원은 당연지사, 노인들 이야기보다는 가급적 젊은 동문들 의견을 많이 들어달라”라는 직언이 있었으며 “천편일률적인 동창회의 관행적인 보도나 행사 말고, 더 심층적이고 각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문의 소식을 살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또한 한 동문은 “‘동창’과 ‘동문’을 혼용해 쓰는 관행에 대해, 동창은 같은 해·같은 기를, 동문은 선후배와 동창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구분해 사용하면 혼동이 없을 것”이라며 용어 정립에 관한 세심한 제언을 남기기도 했다.
동문들은 서울대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더 넓은 사회를 향한 책임과 사명감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합시다”라는 다짐과 함께, “좀 더 자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를 주도한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는 당부도 전해졌다. 아울러 “우리 동문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고 카르텔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 이 나라와 전 세계 사회의 발전과 평화를 이루는 데 한 몫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성찰의 목소리도 있었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 동문은 “우수한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남의 존경을 받으며 사는 것은 모두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한 덕분”이라며 모교에 대한 깊은 감사와 함께 “더욱 나은 인성을 베풀며 남을 위해 사는 동문들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하는 목소리도 컸다. “지역사회와 더 큰 유대 형성에 노력하는 동창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대한민국 리더들이 모인 서울대에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행사가 더 많이 마련되길 바라며, 나눔의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하는 동문들을 위한 안내도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었다.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서 종이 신문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성찰도 이어졌다. 한 동문은 “메이저 신문사들마저 인터넷 판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깊이 있는 소개와 논리를 제시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읽지도 않고 버려지는 신문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되새겨 볼 수 있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AI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이 유지되도록 힘써 달라”는 바람도 따뜻하게 전해졌다.
“세계 속의 문화와 기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그 정점에 있는 서울대학교와 동문의 미래를 연결하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처럼 동문들은 총동창신문이 과거의 유산을 넘어 미래를 향한 든든한 등대가 되어 주길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김남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