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호 2026년 4월] 뉴스 기획
1960년대 이전 학번 75% “동창신문 챙겨 본다”
동문 72% “신문 콘텐츠 만족”, 모교 소식과 인터뷰 관심 많아, 동창회 참여도는 비교적 낮아
1960년대 이전 학번 75% “동창신문 챙겨 본다”
동문 72% “신문 콘텐츠 만족”
모교 소식과 인터뷰 관심 많아
동창회 참여도는 비교적 낮아


동문들은 동창신문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도, 앞으로는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다양한 동문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대총동창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아 최근 만족도 등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이메일을 보유한 5만여 동문을 대상으로 자발적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 인원은 434명 이었다.
서울대총동창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아 최근 만족도 등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이메일을 보유한 5만여 동문을 대상으로 자발적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 인원은 434명 이었다.
응답자의 학번은 1960년대 이전부터 2010년대 이후까지 폭넓게 분포했지만, 특히 1970, 1980년대 학번의 참여가 각각 25%, 21%로 가장 많았다. 활동 분야는 학계·교육이 30%, 기업·금융 분야가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총동창신문에 대한 열독 빈도는 안정적인 독자층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55%는 “매월 빠짐없이 읽는다”고 답했고, 26%는 “흥미로운 기사가 있으면 읽는다”고 응답했다. “거의 읽지 않는다”는 응답은 6%로 낮았다.
세대별 열독 양상에서는 뚜렷한 차이도 확인됐다. 1960년대 이전 학번 동문 가운데 75.4%가 “매월 신문을 읽는다”고 답해 가장 높은 정기 열독률을 보였다. 1970년대 학번 역시 66.4%가 매월 읽는다고 답해 높은 열독도를 유지했다. 반면 1980년대와 1990년대 학번에서는 각각 41.9%, 37.3%로 정기 열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00년대 학번은 45%, 2010년대 이후는 58.2%로 나타났다.
이는 원로 동문층에서 신문 열독 충성도가 특히 높고,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중간 세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최근 학번 동문 가운데에서도 신문에 대한 관심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동문들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는 모교 관련 소식과 동문 인터뷰였다. 복수 응답 기준으로 ‘모교 주요 소식 및 연구 성과’가 233회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동문 인터뷰 및 심층 기사’가 201회로 뒤를 이었다. 이어 ‘동문 칼럼 및 오피니언’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단순 동창회 행사 소식이나 동문 동정 기사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앞으로 다뤄야 할 주제로는 ‘모교의 미래 비전과 첨단기술·정책 관련 심층 보도’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동문 사회의 경제·사회적 리더십 조명’, ‘동문 간 세대 통합 및 소통 스토리’, ‘청년 및 신진 동문들의 활약상’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71%가 기사 품질에 대해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보통’은 24%로 나타났다. 특히 매월 신문을 읽는 정기 독자층에서는 ‘만족’ 또는 ‘매우 만족’ 응답 비율이 83.7%로 만족도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다만 동창회 활동 참여도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동창회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8%는 “기회가 닿을 때 참여한다”고 응답했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응답은 5%에 그쳤으며, 동창회 활동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도 9%에 달했다.
연대별 참여도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1970년대 학번에서는 적극 참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학번에서는 적극 참여 응답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2010년대 이후 동문 가운데서는 일부에서 적극 참여 의향이 나타났다. 이는 동창회 활동이 특정 세대에 집중돼 있으며 세대 간 연결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총동창회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사회공헌 및 지식 나눔 프로젝트’가 3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단과대학 및 지역 동창회 간 연계 활성화’가 20%, ‘선후배 간 멘토링 및 장학 사업 확대’는 17%, ‘동문 기업 간 네트워크 지원’이 15%로 뒤를 이었다.
설문에 포함된 자유 의견에서도 동문들은 총동창신문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남겼다. 가장 많이 언급된 의견은 더 다양한 동문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달라는 것이었다. 특정 분야의 유명 인사뿐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동문들의 삶과 경험을 폭넓게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또한 총동창신문이 사회 변화와 미래를 조망하는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동문 사회의 공공적 역할과 책임, 사회공헌 활동, 지식 나눔 등 서울대 동문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달라는 제안도 제시됐다. 선후배 간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일부 동문들은 편의성에 대한 의견도 남겼다. 현재 지면이 커 펼쳐 읽기 불편하다는 지적과 함께, 온라인 신문 확대 등 보다 읽기 편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정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