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호 2026년 3월] 뉴스 모교소식
‘질문 중심 연구’ SNU 그랜드퀘스트 출범
AI·생명 등 인류 난제 대상 6월 포럼서 첫 질문 발표
‘질문 중심 연구’ SNU 그랜드퀘스트 출범
AI·생명 등 인류 난제 대상
6월 포럼서 첫 질문 발표
모교가 성과 중심 연구에서 ‘질문 중심 연구’로 전환하는 새로운 연구 이니셔티브 ‘SNU 그랜드퀘스트(SNU Grand Quest)’를 출범했다. 문제 해결을 넘어 인류와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질문을 대학이 먼저 제시하겠다는 연구 패러다임 전환 선언이다.
3월 3일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그랜드퀘스트 이니셔티브 출범식에서 이 프로그램의 비전과 추진 방향이 공개됐다. 인공지능(AI), 생명의 미래, 지속가능성 등 복합 난제를 대상으로 도전적 질문을 발굴하고 이를 중심으로 연구를 추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모교가 정의한 ‘그랜드퀘스트’는 한국 사회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 가운데 해결될 경우 지식 체계와 사회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도전적 질문을 뜻한다. 특정 학문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과학기술, 인문, 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가 참여하는 다학제 연구를 지향한다.
프로그램은 ‘질문 발굴 → 도전 → 축적·확산’의 3단계 구조로 운영된다. 먼저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의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로 구성된 Grand Quest Design Board가 토론과 워크숍을 통해 질문을 도출한다. 이후 연구자들이 해법에 도전하는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 과정과 성과는 포럼과 백서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평가 기준도 기존 연구지원 체계와 다르다. 논문 수나 특허 건수 같은 단기 지표보다 질문 자체의 창의성과 도전성, 지식의 진화 과정을 핵심 성과로 평가한다. 가설이 기각되거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를 지식 자산으로 축적해 실패를 연구 과정의 일부로 인정한다.
이정동(자원86)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는 “도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허용하고 경로를 바꿀 수 있도록 연구를 지원하겠다”며 “풀기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고 도전하는 모습 자체가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모교는 3~4월 교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그랜드퀘스트 질문 공모를 진행한다. 선정된 질문은 6월 18일 중앙도서관 Commons Hall에서 열리는 ‘SNU 그랜드퀘스트 포럼’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