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호 2026년 3월] 뉴스 모교소식
최수연 동문“여러분의 성실함 믿으세요”
최수연 동문“여러분의 성실함 믿으세요”


2월 25일 최수연(지구환경시스템00·사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은 모교 단상에 올라 선배로서 겪은 자신의 숱한 실패와 방황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사회로 첫발을 내디디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 공대에 입학해 언론정보학을 복수전공하고, 네이버(당시 NHN)에 입사한 뒤 퇴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거쳐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이후 다시 네이버로 돌아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하지만 그는 완벽해 보이는 자신의 커리어 역시 “말 그대로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했다.
최 대표는 “적성이 아닌 것 같아 다른 단과대 수업을 기웃거렸고, 가장 가고 싶었던 직장은 면접에서 탈락했으며, 네이버 첫 부서인 홍보실에서는 하루에 자료를 10번 이상 다시 써야 했던 날도 있었다”며 “어렵게 도전한 로스쿨은 모교에 합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에 상상하지 못했던 더 많은 기회를 만났고, 운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기회가 찾아오면 최선을 다해 잡고자 노력했다”며 “지금 당장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느끼더라도 정해진 트랙이 없다는 건 역설적으로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뜻이니 불안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최 대표는 빠르고 거세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맞설 무기로 ‘엉덩이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능력이 아니라, 남들이 지루해하고 불안해하며 포기하고 싶어 할 때 기어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성실함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세상은 가끔 빠르고 요란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지루함을 견디는 미련한 사람들을 무엇보다 필요로 한다”며 “여러분이 지금까지 증명해 낸 지독한 성실함을 믿으라. 평생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 전문은 서울대총동창신문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