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호 2026년 3월] 뉴스 본회소식
742명에 21억 3000만원…관악회 1학기 장학금 수여
김종섭 회장 “강의실만 오가지 말고 세상을 넓게 경험하길”, 장학생 부모도 함께 참석…“노력해서 얻은 결과 대견하고 고맙다”
742명에 21억 3000만원…관악회 1학기 장학금 수여

2월 24일 모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동창회 장학금 수여식에는 기부자 10여 명을 비롯해 장학생과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섭 회장 “강의실만 오가지 말고 세상을 넓게 경험하길”
장학생 부모도 함께 참석…“노력해서 얻은 결과 대견하고 고맙다”
재단법인 관악회(이사장 김종섭)는 2월 24일 모교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2026학년도 1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장학생 742명에게 총 21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장학생 181명이 참석했으며, 특지 장학금 기부자 등 내빈 30여 명이 단상에 올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사회는 노현채(국문23), 김재윤(건설환경도시24) 학생이 맡았다.
특지 기부자인 김종섭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대학 시절 친구가 평생 간다”며 “강의실과 도서관만 오가는 생활로 4년을 보내지 말고, 동아리와 취미 활동을 통해 세상을 넓게 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의 마음이 든다면 표현해 달라. 짧은 인사 한마디, 진심 한 줄이 기부자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편지든 문자든 먼저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악회는 1970년 장학사업을 시작해 1980년 재단 설립 이후 지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김 이사장은 “현재 매년 1500명 안팎을 지원하고 연간 40억원대 장학금을 지급한다”며 “올해 1학기에도 742명에게 21억 30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학금은 돈이 아니라 ‘더 넓게, 더 멀리 보라’는 선배들의 격려”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특지 기부자 가운데 성백전(토목52) 케이씨아이 회장, 조기호(화학교육54) 기호물산 회장과 이영자(생물교육56) 여사, 김영기(법학54) 전 롯데삼강 감사, 김영희(작곡62) 여사, 홍상욱(원예83) 학교법인 상산학원 이사장, 오경화(의류81) 중앙대 디자인학부 교수, 정팔도·이자행 특지 수여를 위해 정홍일(경영05) 홍인 대표, 윤병준(농업교육76) 보대원동창회장, 그린장학회 담당 김도순(농학85) 모교 평의원회 의장, 이민주(회화76) 미술대학동창회 상임부회장, 김필석 양지학원 사무국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유홍림 총장을 대신해 이준정(고고미술사83) 교육부총장이 격려사를 대독했다.
장학증서 수여는 학생회 임원, 우수 동아리 회장, 우수 운동부 주장, 성적 우수 및 결연 장학생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자는 장학증서 수여자들이 개교 80주년을 기념 머플러를 착용하고 단상에 오르도록 안내해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장학생과 가족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손창규 씨(손예훈 학생 아버지)는 아들 손예훈(화학생물21) 씨가 장학생으로 선발된 데 대해 “학교생활만으로도 대견한데 장학금까지 받게 돼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손예훈 학생은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소개됐으며 복학 후 진로를 준비 중이다. 손 창규씨는 “교수 추천으로 장학금 대상이 됐다고 들었다. 감사하고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멀리 전남 목포에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올라온 김대원(기계21) 장학생의 가족도 수여식을 찾았다. 김종식 씨(김대원 학생 아버지)는 “부모가 해준 것은 없고 아이가 스스로 노력해 얻은 결과라 더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김대원 씨는 현재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장학금을 받을 줄 몰라 더 놀랐다”며 “졸업 후 취업해 열심히 일하고, 언젠가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학생 대표 감사 인사는 이동희(기계23·학군단 65기) 학생이 맡았다. 이동희 학생은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믿음과 응원이 더해질 때 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오늘 느꼈다”며 “장학금은 경제적 도움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더 큰 꿈을 품게 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수여식 말미에는 음악대학 재학생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으며, 장학생들은 퇴장하는 기부자들에게 박수로 인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송해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