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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호 2026년 2월] 뉴스 본회소식

말이 독이 아닌 약이 되는 한해가 되길…

총동창회 신년인사회, 동문·재학생 200여 명 한자리에
말이 독이 아닌 약이 되는 한해가 되길… 

1월 29일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복떡 나눔 기념식에 참여한 동문들. 왼쪽부터 곽상언 국회의원, 조성명 강남구청장, 정진욱· 나경원 국회의원, 유홍림 총장, 김신일 전 부총리, 손경식 회장, 조완규 전 총장, 김종섭 회장, 정운찬 전 총장, 오명 전 부총리, 이희범 명예회장, 오세정 전 총장, 이준식 전 부총리, 안상훈·박민규 국회의원.


총동창회 신년인사회 
동문·재학생 200여 명 한자리에

“말이 독이 되지 않고, 말이 약이 되기를 바랍니다.”
개교 80주년을 맞은 새해, 본회 신년인사회는 시인 유자효(불어교육68) 동문의 시 구절로 문을 열었다. 본회는 1월 29일 오전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2026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동문과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인사를 나눴다. 김종섭(사회사업66) 총동창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문 공동체의 역할과 지속적인 연대를 언급했다.

행사는 축시와 음악회, 복떡 나눔과 오찬으로 이어졌다. 시와 음악, 건배와 덕담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공식 일정과 교류가 균형 있게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테이블을 오가며 인사를 나눴고, 행사장 곳곳에서 담소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섭 회장을 비롯해 조완규(생물48)·정운찬(경제66)·오세정(물리71) 전 총장, 손경식(법학57)고문, 이희범(전자67) 명예회장,  김신일(교육심리59)·오 명(전자64)·이준식(기계72) 전 부총리 겸 장관, 김인규(정치69) 수석부회장, 이경형(사회66) 상임부회장, 조성명(AMP 75기) 강남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나경원(법학82), 정진욱(정치84), 김민전(외교84), 안상훈(사회복지88), 박민규(정치93), 곽상언(국제경제91) 의원이 참석했다.

모교에서는 유홍림(정치80) 총장을 비롯해 김주한(의학82) 연구부총장, 이준정(고고미술사83) 교육부총장, 박원호(정치89) 기획처장, 임정묵(수의학83) 교수협의회장이 참석했다. 단과대학 학장단에서는 김영오(토목85) 공과대학장, 강준호(체육교육86) 사범대학장, 탁성희(간호86) 간호대학장, 양홍석(경영88) 경영대학장이 함께했다. 사회공헌위원회에서는 이선진(농학69)·박식순(농업교육77) 공동위원장이 참석했다. ROTC 학생과 총학생회 산하 ‘축제하는 사람들’, 각 단과대 학생회 회장단 등 재학생 30여 명도 자리를 채웠다.

행사는 송우엽(체육교육79) 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첫 순서로 열린 신년음악회는 음악대학 성악과 서혜연(성악82) 교수가 기획과 해설을 맡았다. 서 교수는 “성악과 재학생들이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중창과 애창곡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음악으로 새해의 출발을 함께 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는 음악대학에 재학중인 성악 전공자들이 올라 한국 가곡과 오페라 ‘라보엠’, ‘투란도트’,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곡을 선보였다. 공연은 앵콜 무대까지 이어졌고, 객석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국민의례 후 이어진 신년사에서 김종섭 회장은 “서울대학교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발전은 늘 함께해 왔다”며 “동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모교와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홍림 총장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대학의 역할은 중요해진다”며 “서울대학교가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여는 대학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축시는 시인 유자효 동문이 맡았다. 유 동문은 ‘빛의 새해’를 주제로 한 시를 낭독하며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복떡(시루떡) 절단과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주요 참석자들이 단상에 올라 ‘서울대학교 발전을 위하여’라는 구호와 함께 복떡을 자른 뒤, 떡은 참석자들에게 기념으로 나눠졌다. 행사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건배 제의가 이어졌고, 재치 있는 구호와 덕담이 오가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행사 중반에는 단과대학·대학원·직능·특별과정·지방 지부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전임 회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공로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공로패 수상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동창회 서병륜(농공69) △상과대학 동창회 조문순(경제73) △생활과학대학 동창회 정혜원(의류71) △보건대학원 동창회 김판기(보대원82) △환경대학원 동창회 전의찬(환대원85) △관악언론인회 박민(정치82)-대리수상 이강덕(정치82) △ROTC동문회 김택천(체육교육80)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ACPMP) 동창회 문주현(ACPMP 6기) △미래융합기술최고과정(FIP) 동창회 윤무영(FIP 14기) △글로벌리더십과정(GLP) 동창회 강승구(GLP 14기)-대리수상 홍재희(GLP 20기) △도시환경미래전략과정(SGS) 동창회 방기석(SGS 14기) △충남대전지부 동창회 김창수(정치73) △부산지부 동창회 이상준(기계76) △MallSNUA 사업단 김종열(응용수학68) 동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기호(화학교육54), 이영자(생물교육56) 동문을 비롯한 기부자들도 참석했다. 김영기(법학54) 동문은 신년인사회 당일 5000만원을 기부하며 장학사업과 후배 지원에 뜻을 보탰다.

2026년 신년인사회는 음악과 시, 나눔과 덕담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말띠해의 기운 속에서, 동문들이 새로운 한 해를 향한 출발선에 함께 섰다.
                                                                   송해수 기자 



첫 무대로 열린 신년음악회에서 음악대학 재학생들이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 무대를 선보였다.


귀에 쏙쏙… 
신년회 빛낸 건배사 
 
① 위해서
서병륜(농공69) 관악경제인회 회장
“서울대학교 출신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건배사를 제안했다. 이어 서울대학교가 앞으로도 사회의 책임을 감당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를”이라는 선창이 울리자, 참석자들은 익숙한 화답인 “위해서”로 잔을 들어 올렸다.
 
② 청바지
강경희(외교84) 조선일보 편집국장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청춘”이라며 ‘청바지’를 건배사로 제안했다. 강 동문은 “여러 걱정과 역할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며 “건강해야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라는 뜻을 담아 ‘청바지’로 건배하자”며 참석자들에게 화답을 요청했다.
 
③ 아싸 아싸 아싸
허영 (간호70) 간호대동창회장
“아끼고 사랑합니다”를 줄인 ‘아싸’를 건배사로 제안했다. 허 동문이 구호의 뜻을 설명하며, 단어에 리듬을 붙이자 테이블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고, 참석자들은 구호를 함께 외치며 잔을 맞부딪혔다.
 
④ 윈윈-롱롱
이준식(기계72) 전 부총리 겸 장관 
‘승승장구’를 영어식 표현으로 풀어 “윈윈”을 외치자고 제안했다. 이에 참석자들이 “윈윈”으로 화답하자, 이 전 장관은 “올해는 짧지 않게, 오래 가자”며 “롱롱”으로 응답을 이끌어 분위기를 띄웠다.
 
⑤ 비채로(오페라식 건배)
 
이주영(법학70) 전 국회부의장
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건배사를 제안했다. 그는 “이 오페라의 핵심은 결국 승리”라며 “승리”를 외친 뒤, 이탈리아어로 ‘승리’를 뜻하는 ‘비채로’를 응답 구호로 제시했다.
 
⑥ 사랑합니다
김이수(물리교육23) ROTC후보생
재학생 대표로 단상에 올라 총동창회의 장학금과 지원 덕분에 학업과 ROTC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건배사로 “모두”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사랑합니다”로 화답하며 잔을 들었다.
 


단과대학(원)·직능·지방 지부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전임 회장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왼쪽부터 김종열, 이상준, 서병륜, 이강덕, 김판기 동문, 유홍림 총장, 김종섭 총동창회장, 전의찬, 김택천, 문주현, 윤무영, 홍재희, 방기석, 김창수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