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호 2026년 1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동물정책과 산업 잇는 허브 구상 중”
AHP동창회장 인터뷰
“동물정책과 산업 잇는 허브 구상 중”
신임 단기과정동창회장 인터뷰


이기재 (AHP 6기·밀레펫 회장)
AHP동창회 회장
지난 12월 5일 열린 동물보건최고경영자과정(AHP)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이기재(AHP 6기·사진)밀레펫 회장이 신임 동창회장으로 선출됐다.
이기재 회장은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 유통 기업 ‘밀레펫’을 운영해온 기업인으로, (사)한국펫산업연합회 회장,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소상공인미래전략포럼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아 반려동물 산업과 소상공인 정책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산업발전을 위해 각종규제개혁과 반려동물연관산업육성법 발의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AHP 동창회를 “단순한 교육 과정의 연장이나 친목 모임이 아니라, 동물보건과 반려동물 산업 전반을 연결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네트워크”라고 규정한다. 선출 직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도 이 신임 회장은 동창회의 현재를 차분히 진단하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AHP동창회는 바이오·펫산업·동물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융합형 동문 조직이다. 수의사를 비롯해 사료·동물용의약품·바이오 기업 관계자, 반려동물 용품 제조·유통업 종사자, 교육·연구 분야까지 현재 203명의 동문이 함께하고 있다. 다른 현장의 언어와 고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구조야말로, 이 회장이 동창회를 ‘희소한 네트워크’로 평가하는 이유다.
이 회장은 동창회의 가장 큰 강점으로 ‘사람’을 꼽았다. 그는 “동종 업계에서 이미 알고 지내던 분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정기적인 운동모임과 소그룹 모임 등 AHP만의 교류 문화는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활동이 일부 동문에게 집중돼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이 있다면 제도든 방식이든 하나씩 손보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동문 참여 확대와 더불어 AHP의 외연을 넓히는 일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동물·펫산업 종사자 중 AHP 과정을 잘 모르는 분들도 적지 않다”며 “무엇을 하는 곳인지, 과정을 통해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외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보위원회를 신설하고, 언론과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외 소통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장이 제시한 동창회의 장기 목표는 ‘동물정책과 산업을 잇는 허브’다. 그는 “동물 보건, 반려동물 산업, 공중보건을 함께 아우르는 조직은 현재 우리 조직이 유일하다”며 “동문 기업과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모아 연구하고 정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진과의 산학협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제품 개발과 임상시험, 연구 협력 등에서 동문 기업과 학교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투자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동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조직도 소수 임원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며 “모든 동문이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조금씩 참여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연대와 참여가 쌓일수록, 우리 산업 전체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정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