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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호 2026년 1월] 뉴스 모교소식

서울대 추론형 로봇 CES 2026서 빛났다

학생 서포터즈 92명 통역 가이드 역할
서울대 추론형 로봇 CES 2026서 빛났다  

투모로로보틱스의 추론형 휴머노이드가 CES  전시관에서 시연하는 모습.  사진=에이빙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학생 서포터즈 92명 통역 가이드 역할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펀지 더미에서 물건을 골라 택배 상자에 담고, 상자를 옮겨 패킹을 마친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 라스베이거스 전시장에서 서울대 장병탁(컴퓨터82) 교수가 이끄는 투모로로보틱스의 추론형 휴머노이드 ‘RB-Y1’의 시연 장면이다.

1월 5일부터 9일, 미국에서 열린 올해 CES의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였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 판단 AI, 제조·물류 자동화 기술이 전시장 전반을 채우며 기술 경쟁의 무대가 ‘생각하는 AI’에서 ‘움직이는 AI’로 옮겨갔음을 보여줬다.

RB-Y1은 사전에 입력된 동작을 반복하는 기존 센서 기반 로봇과 달리, 작업 대상과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움직인다. 장 교수는 “하드웨어 기업뿐 아니라 AI 플랫폼과 부품 기업까지 함께 연합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국가적 시도”라며 “휴머노이드 경쟁력은 개별 기술이 아니라 플랫폼과 협업 구조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글로벌 기술 흐름을 배경으로, 산학협력단은 CES 2026에 참가해 학내 연구 기반 기술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도한 스타트업 공동관 ‘서울통합관’에 참여해 연구·기술 기반 창업기업과 학생 서포터즈가 함께하는 현장 지원 체계를 운영했다.

서울통합관은 CES 2026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조성돼 서울 소재 스타트업 70여 개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운영됐다. 이 가운데 교내 연구 성과 기반 기술창업기업 5개사가 선발돼 전시와 투자 미팅, 기술 검증 등 사업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선발 기업은 △마이스맥스(하순회·전자81) △비즈큐어(이석주·대학원21) △소프티오닉스(임성수·재료97) △코팅솔루션포유(안경현·화공81) △에이플라(이용수·화학생물08) 등이다. 인공지능, 센서·인터페이스, 소재·공정 기술 등 다양한 딥테크 분야에서 연구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마이스맥스는 엣지 기반 AIoT 플랫폼을 활용한 지능형 공간 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비즈큐어는 가시광선 기반 광경화 접착 소재로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소프티오닉스는 손동작만으로 디지털 정보를 제어하는 비접촉 입력 기술을, 코팅솔루션포유는 배터리 제조 공정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진단 솔루션을 시연했다. 에이플라는 단일 카메라 기반 3D 모션 AI를 활용한 로봇 원격 제어 기술을 공개했다.

서울통합관에는 서울대 출신 연구자와 학생 창업 기업들도 함께했다. 서울대기술지주가 투자한 나눔비타민(김하연·자유전공19)은 AI 기반 기부·ESG 플랫폼을, 솔리브벤처스(서주호·기계18)는 센서 기반 영유아 발달관리 에듀테크 솔루션을 선보였다. 에스엔디스플레이(이태우·화학86)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블루로빈(박재흥·항공우주91)은 자동심폐소생기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결합한 응급 대응 기술을 공개했다.
송해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