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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호 2025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이충희 동문 결혼 60주년 5억원 쾌척 

이충희 동문 결혼 60주년 5억원 쾌척 

이충희 동문(사진 중앙)이 감사패를 받았다.
 
자연과학·공학·인문 분야에서 동문과 기부자들의 의미 있는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장학과 연구 기금이 후학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

물리학과·화학과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충희(물리54)·고 권순자(화학55) 동문 부부는 결혼 60주년을 맞아 5억 6500만원을 기부했다. 두 동문이 조성한 장학기금은 학부생·대학원생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감사패 전달식에서 이충희 동문은 “작지만 소중한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 화학 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김유항(화공62) 인하대 명예교수는 ‘유진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김 명예교수는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나누고 싶다”며 후학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인문대 학생 지원을 위해 이기영(농생물82) 보건대학원 교수는 배우자인 고 가지현 여사를 기리는 ‘가지현 장학기금’ 1억원을 추가 기부했다. 2009년부터 이어온 기부액은 총 3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예술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기증이 이어졌다. 서양화가 허 계 전 세종대 교수는 배우자 고 박재호(회화59) 작가의 대표작 14점을 서울대학교미술관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한국 추상미술의 주요 흐름을 후학과 대중에게 전하기 위한 뜻깊은 나눔으로, 미술관은 연구·교육·전시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정보공학부 학생들을 위한 ‘김순자 장학금’도 새롭게 마련됐다. 권정욱 기부자는 아내 고 김순자 여사의 뜻을 기려 1억원을 기부하며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홍림 총장은 “기부자들의 헌신은 미래 세대를 밝히는 힘”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