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호 2025년 12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대학원동창회 23회 대학사 포럼, ‘학파와 학풍, 헌법학’ 주제로 열띤 토론
대학원동창회 23회 대학사 포럼
‘학파와 학풍, 헌법학’ 주제로 열띤 토론

제23회 대학사 포럼에 참석한 동문들의 단체사진.
대학원동창회(회장 홍준형)는 11월 26일 서울대학교 17동 서암홀에서 ‘학파와 학풍, 헌법학’을 주제로 ‘제23회 대학사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성낙인(행정69) 전 총장, 홍준형(법학75) 동창회장, 이준정(고고미술사83) 대학원장, 이재민(공법87)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20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성낙인 전 총장은 “대한민국 헌법의 불안정은 곧 헌정의 불안정”이라며 “서울대 헌법학자들의 연구가 있었기에 민주화 이후 한국 헌법학이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효원(공법83) 교수는 로스쿨 체제 속에서 헌법학이 직업교육 중심으로 기울고 있음을 지적하며 “수험 헌법을 넘어 이론·실무를 아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택(지리81)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법적 판단의 정치적 파장을 이해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대환(대학원88) 서울시립대 로스쿨 교수는 “합격 중심의 로스쿨 체제에서 학파·학풍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단순 판례 교육을 넘어 논증 분석, 입법학적·정책학적 접근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