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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호 2005년 11월] 기고 건강법

건강을 지킵시다

유산소 운동,금주가 내장지방 줄여 鄭 仁 卿(의학89 ­95) 모교 병원 강남센터 내분비내과 교수

 지방은 우리 몸 전반에 걸쳐 존재하지만 부위별 지방조직이 갖는 임상적 의미는 매우 다르다. 즉 엉덩이나 하지 부위의 지방보다 복부지방이 더 위험하며 복부지방 중에서도 피부아래에 있는 피하지방보다는 복강 내 장기 사이사이에 쌓인 내장지방이 훨씬 위험하다.  내장지방 축적형 비만자는 식사제한을 병행한 운동요법을 실천했을 경우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뱃살을 빼기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윗몸 일으키기 등을 하지만, 이는 복부근육을 증가시키나 내장지방을 연소시키는 기능은 약하다. 이런 특정 부위 운동보다 조깅, 자전거 타기, 속보 등의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연소시켜 전반적인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내장지방을 조절하는 첩경이라 할 수 있다. 지방은 유산소 운동을 20분 가량 했을 때부터 연소되기 시작하므로 가능하면 30분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익숙해지면 점차 늘려 매일 최대 60분 이하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식이 조절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식을 하는 것이 좋다. 첫째 세끼를 빠지지 않고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낮에는 교감신경계, 밤에는 부교감 신경계가 왕성하다고 할 수 있다. 부교감 신경계가 왕성해지면 우리 몸은 나른해지고 장에서 영양소의 흡수와 몸에서 지방의 축적이 증가한다. 셋째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그만큼 많은 양을 먹으므로 에너지섭취가 과잉으로 될 수 있다. 백미보다는 잡곡밥을 먹는 것이 영양적인 면에서도 좋고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유발하므로 식이 조절에 유용하다.  넷째 기름이 많은 음식이나 튀긴 음식은 열량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다섯 가지 색의 다양한 야채를 많이 먹으면서 단백질 섭취는 콩이나 두부와 같이 식물성 단백질이나 등푸른 생선 및 닭 가슴살과 같은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술을 마시는 경우 영양소는 전혀 없으면서 칼로리만 높으므로 지방으로 축적되기 싶다. 내장지방을 줄이고자 한다면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이조절 및 운동요법과 더불어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약물요법이다. 고도비만이나 비만과 더불어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여러 내과적 질환이 동반되어 있다면 약물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약물요법에는 식욕을 억제시켜 덜 먹게 하는 약물들과 영양소의 흡수를 저하시키는 약물이 비만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며 그외 실제로 발생한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주는 약물들도 시도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연락처 : 2112-5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