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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호 2025년 10월] 뉴스 모교소식

김재철 명예회장, AI 인재 위해 250억원 기부

김재철 명예회장, AI 인재 위해 250억원 기부


1일 기부 협약을 체결한 유홍림 서울대 총장(왼쪽)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자인 김재철(AMP 4기) 명예회장이 AI 인재 육성을 위해 사재 250억원을 기부했다. 10월 1일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홍림 총장을 비롯한 모교 임직원과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김은자 동원와인플러스 부회장 등 김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 명예회장은 앞으로 10년간 매년 25억 원씩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이번 기부는 대한민국이 AI 시대에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인재 양성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기부금은 ‘김재철AI클래스’ 설립에 사용된다. 매년 학부생 30명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MIT·스탠포드·카네기멜론 등 세계 유수 대학과의 교환학생, 글로벌 ICT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인프라 부족으로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며 “데이터의 바다에서 미래를 열어야 한다. 이번 기부가 AI 인재 육성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기부 역사는 1979년 동원육영재단 설립으로 시작됐다. 이후 연구비와 교육발전기금 지원을 이어오며 누적 규모는 약 1100억원에 달한다.
동원그룹 역시 AI 교육과 실무 적용을 강화해 왔다. 2019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고, 2020년에는 AI 전담조직을 신설해 현재의 DT본부로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AI 경진대회와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홍림 총장은 “AI 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시점에 내려진 큰 결단”이라며 “‘김재철AI클래스’가 AI 교육의 허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