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호 2025년 9월] 문화 신간안내
법정 밖의 이름들
서혜진(대학원12) 변호사
법정 밖의 이름들
서혜진(대학원12) 변호사
흐름출판


서혜진 동문이 젠더폭력, 아동학대 사건 등의 범죄 피해자를 변론하며 쌓아온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서 동문은 책머리에 “이 책을 통해 피해자가 법정 안팎에서 겪는 침묵과 기다림, 그리고 존엄을 되찾기 위한 분투를 나누고 싶다”며 “피해자의 말에 법률과 제도가 응답하기까지의 거리감을 이해하고, 그 간극을 줄이는 일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법정 밖의 이름들’은 거창한 제도 개혁의 설계도가 아니다. 대신 우리가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것, 호명, 문장, 태도의 목록을 조용히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