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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호 2025년 9월] 뉴스 모교소식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2연패

구자영·박주희 동문, 성대팀 완파, 상금 500만원 장학금으로 기부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2연패



구자영·박주희 동문, 성대팀 완파
상금 500만원 장학금으로 기부

서울대 동문 골프선수단 여자부 팀이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한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다.
8월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CC)에서 18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 결승에서 예선전부터 압도적 실력을 뽐낸 디펜딩 챔피언 구자영(제약86)·박주희(치의학00) 동문이 성균관대 김데레사·권희진 팀을 6&5(5홀을 남기고 6타 차)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연속 우승은 2020년 경희대(2018~2020년 3연패) 이후 5년 만이다.
구자영·박주희 동문은 1번 홀을 버디로 시작하며 기선을 잡았고 4~6번 홀을 연속으로 가져가며 전반에만 3홀을 앞서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번 홀을 가져가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구자영 동문은 우승 비결에 대해 긴장 없이 편하게 임한 것을 꼽았다. 그는 “오랫동안 꾸준히 출전한 대회라 타대학 출신도 다 알고, 즐긴다는 생각으로 임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구 동문은 24년 구력으로 지금도 매일 연습하며 레슨을 받고 있다. 최고 기록은 72타. 언더가 목표다.
박주희 동문은 “우승 경험이 있는 자영 언니의 안정적인 플레이에 평소실력보다 훨씬 좋았던 저의 숏게임이 합해지면서 한 홀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며 “자영 언니와는 평소에도 라운딩을 같이하는, 팀워크가 좋아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력은 14년, 최고 기록은 구 동문과 같은 이븐이다. 이들은 우승 상금 500만원을 본회에 기부했다.
서울대 동문 골프선수단은 골프 실력을 갖춘 동문들이 골프를 통해 모교와 동창회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7년 11월 창단했다. 2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김종섭 본회 회장이 초대 회장을, 김동진 모교 명예교수가 고문을 맡고 있다. 동창회 사무총장인 송우엽 동문이 10여 년 전부터 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송 단장은 “지난 겨울 김종섭 회장님의 후원으로 라스베이거스로 전지훈련도 다녀왔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하자 어떻게 서울대가 운동에서 전국을 제패할 수 있느냐며 놀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서울대는 무엇이든 마음먹으면 다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