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호 2025년 8월] 뉴스 본회소식
직접 들어봤습니다…반지로 혈압 측정, 급성 신장염 쉽게 진단, 자율주행
직접 들어봤습니다…반지로 혈압 측정, 급성 신장염 쉽게 진단, 자율주행

7월 17일 열린 관악경제인회 스타트업 포럼에서 서병륜 회장이 관악경제인회의 사단법인화 소식을 전했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클리켐바이오 홍성현 로스모스 윤형석
사단법인 관악경제인회(회장 서병륜)가 주최한 2025년 하반기 스타트업 포럼이 7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서병륜(농공69) 회장, 조완규(생물48)·오세정(물리71) 전 총장, 이희범(전자67) 부영그룹 회장 등 동문 60여 명이 참석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미래 전략을 함께 들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바이오 플랫폼 기업 ‘클리켐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기업 ‘로스모스’ 등 3개 스타트업 기업이 발표자로 나섰다. 각 사 대표들은 핵심 기술과 시장 전략을 소개하며 서울대 동문 경제인들과 교류의 장을 열었다.
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CART BP)’를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커프(팔에 감아 압박하는 방식의 기존 혈압 측정 도구) 없이 24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이 기기는 광용적맥파(PPG) 센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한다. 병원 처방용 제품은 2023년 식약처 승인을 받고, 2024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았다. 이병환 대표는 “고혈압 진단과 치료의 기준이 되는 활동혈압 측정에서 커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라며 “스마트 반지를 통한 글로벌 표준 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개인용 모델 출시와 함께 유럽, 미국, 일본 등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CES 혁신상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혈압 측정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점에서 의료 현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 고혈압, 백의 고혈압 등 기존 방식으로는 감지가 어려운 패턴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맞춤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스카이랩스는 현재 대웅제약과 유통 협력 중이며, 일본 오므론과의 글로벌 파트너십도 논의하고 있다.
클리켐바이오는 클릭화학 기반의 알부민 나노플랫폼을 활용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구현하는 정밀 진단병합치료제(Theranostics)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당화 알부민을 활용한 약물 전달로, 첫 적응증은 급성 신장염이다. 마크로파지를 타겟으로 면역환경 균형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발표에 나선 이윤상(대학원01) CTO는 “기존 항체 기반 플랫폼보다 단순하고 정밀하며, 다양한 질환에 확장 가능한 기술”이라며 “2026년 임상 1상, 2027년 대규모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설립 1년 반 만에 정부 R&D 20억 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연구진이 공동 창업한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클리켐바이오의 기술은 방사성 의약품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항염증·항암제뿐 아니라 보론중성자포획치료(BNCT)용 진단제 개발도 진행 중이며, 맞춤형 키트화 컨셉으로 임상 현장 적용도 염두에 두고 있다. 홍성현 대표는 “서울대병원과 협업해 빠른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모스는 자율주행 오프로드 로봇과 드론을 개발하는 AI 기반 로봇 기업이다. 모교 서승우(전기83) 교수 연구실의 윤형석(대학원22) 대표가 창업했으며, 2024년 IEEE IROS가 주최한 ‘어스 로버스 챌린지’에서 자율주행 부문 1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윤 대표는 “실제 야외 환경에서 저가형 센서만으로 주행 가능한 로봇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로봇 납품, AI 소프트웨어 판매,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 출시 등 수익모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농업·방역 분야로의 공급과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로스모스는 오프로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세 가지 핵심 제품군(MVP)을 개발 완료했으며, 올해 12월에는 로봇 전투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로봇 기술의 대중적 확산과 수익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지자체 협력과 글로벌 대회 개최를 통해 로봇 생태계 확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관악경제인회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식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서병륜 회장은 “재학생 창업과 일자리 연계, ESG 경영과 사회 공헌 등 3대 중점 사업을 강화해 모교의 사회적 위상에 걸맞은 모범적 경제인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송해수 기자

7월 17일 열린 관악경제인회 스타트업 포럼에서 서병륜 회장이 관악경제인회의 사단법인화 소식을 전했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클리켐바이오 홍성현 로스모스 윤형석
사단법인 관악경제인회(회장 서병륜)가 주최한 2025년 하반기 스타트업 포럼이 7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서병륜(농공69) 회장, 조완규(생물48)·오세정(물리71) 전 총장, 이희범(전자67) 부영그룹 회장 등 동문 60여 명이 참석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미래 전략을 함께 들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바이오 플랫폼 기업 ‘클리켐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기업 ‘로스모스’ 등 3개 스타트업 기업이 발표자로 나섰다. 각 사 대표들은 핵심 기술과 시장 전략을 소개하며 서울대 동문 경제인들과 교류의 장을 열었다.
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CART BP)’를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커프(팔에 감아 압박하는 방식의 기존 혈압 측정 도구) 없이 24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이 기기는 광용적맥파(PPG) 센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한다. 병원 처방용 제품은 2023년 식약처 승인을 받고, 2024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았다. 이병환 대표는 “고혈압 진단과 치료의 기준이 되는 활동혈압 측정에서 커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라며 “스마트 반지를 통한 글로벌 표준 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개인용 모델 출시와 함께 유럽, 미국, 일본 등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CES 혁신상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혈압 측정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점에서 의료 현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 고혈압, 백의 고혈압 등 기존 방식으로는 감지가 어려운 패턴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맞춤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스카이랩스는 현재 대웅제약과 유통 협력 중이며, 일본 오므론과의 글로벌 파트너십도 논의하고 있다.
클리켐바이오는 클릭화학 기반의 알부민 나노플랫폼을 활용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구현하는 정밀 진단병합치료제(Theranostics)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당화 알부민을 활용한 약물 전달로, 첫 적응증은 급성 신장염이다. 마크로파지를 타겟으로 면역환경 균형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발표에 나선 이윤상(대학원01) CTO는 “기존 항체 기반 플랫폼보다 단순하고 정밀하며, 다양한 질환에 확장 가능한 기술”이라며 “2026년 임상 1상, 2027년 대규모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설립 1년 반 만에 정부 R&D 20억 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연구진이 공동 창업한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클리켐바이오의 기술은 방사성 의약품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항염증·항암제뿐 아니라 보론중성자포획치료(BNCT)용 진단제 개발도 진행 중이며, 맞춤형 키트화 컨셉으로 임상 현장 적용도 염두에 두고 있다. 홍성현 대표는 “서울대병원과 협업해 빠른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모스는 자율주행 오프로드 로봇과 드론을 개발하는 AI 기반 로봇 기업이다. 모교 서승우(전기83) 교수 연구실의 윤형석(대학원22) 대표가 창업했으며, 2024년 IEEE IROS가 주최한 ‘어스 로버스 챌린지’에서 자율주행 부문 1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윤 대표는 “실제 야외 환경에서 저가형 센서만으로 주행 가능한 로봇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로봇 납품, AI 소프트웨어 판매,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 출시 등 수익모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농업·방역 분야로의 공급과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로스모스는 오프로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세 가지 핵심 제품군(MVP)을 개발 완료했으며, 올해 12월에는 로봇 전투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로봇 기술의 대중적 확산과 수익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지자체 협력과 글로벌 대회 개최를 통해 로봇 생태계 확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관악경제인회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식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서병륜 회장은 “재학생 창업과 일자리 연계, ESG 경영과 사회 공헌 등 3대 중점 사업을 강화해 모교의 사회적 위상에 걸맞은 모범적 경제인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송해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