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호 2005년 11월] 뉴스 모교소식
평생 소외된 병자들 위해 봉사
동문으로서의 긍지 늘 지녀 세계보건기구 李鍾郁사무총장
李鍾郁동문은 1970년 모교 의과대학에 입학, 재학시절부터 안양 나자로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76년 졸업 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나병을 연구해 공중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미국령 사모아 열대의료센터 의사로 부임, 나병환자 진료를 위해 헌신하다가 84년 세계보건기구(WHO) 남태평양지역 나병퇴치팀장으로 발탁돼 타히티, 뉴칼레도니아, 솔로몬군도 등 남태평양을 돌면서 주로 나병관리에 전념했다. 이후 WHO 서태평양지역 질병예방관리국장, 백신면역국장, 결핵관리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세계 곳곳의 빈국과 오지에 사는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보건활동과 인술을 실천하며 한 평생을 헌신해왔다. 특히 2003년 WHO 사무총장에 당선돼 인류애를 향한 꿈을 펼치고자 열정을 다해 일하고 있으며,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 전문기구의 수장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인의 위상을 빛냄은 물론 모교의 명예를 높여왔다. 李동문은 취임 3년째를 맞이하면서 WHO 사무총장으로서의 가시적인 업적을 속속 보여주고 있는데 제58차 WHO 연차 총회에서 예산 증액과 국제보건규칙(IHR) 개정안 채택, 대만 문제의 처리 등을 무난히 마무리했다. 따라서 종전보다 WHO와 李동문의 역할과 권한이 강화돼 WHO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 최근 국제사회에서 조류독감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李동문의 한마디 한마디가 국제사회를 움직일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다. 모교 개교기념식 겸 수상식에서 李동문은 모교에 훌륭한 교수님들과 재학생들을 보면서 자랑스럽다며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국제 기구에 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늘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혀 모교 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전하기도 했다. 또 李동문은 이날 모교 의대 주최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서울대 의대인으로서, 한국 의사로서 자존심과 긍지를 가지고 누구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 후배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을 고취시켜 모교와 후배 사랑에 대한 마음을 전달했다. 수상경력으로는 2002년 대한민국 동백장, 2003년 한국언론인협회 선정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2004년 타임지 선정 `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 2004년 적십자 인도장 금상, 2005년 미국하와이대 선정 `자랑스러운 동문'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