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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호 2005년 11월] 뉴스 모교소식

회사 매각해 `정보관' 지어 기증

󰡒사회에서 얻은 재산 환원해야󰡓 신양문화재단 鄭晳圭이사장

鄭晳圭동문은 1948년 모교 공과대학에 입학, 재학시절부터 남다르게 우리 나라 고무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오다가 52년 졸업 후, 공과대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고무산업계에 입문해 태성고무화학을 설립했다. 2001년 경영에서 은퇴하기까지 鄭동문은 만 50년을 고무산업계에서 기술 경영인으로서 여러 산업분야의 특수 고무제품 개발과 국산화에 전념, 국내 기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특히 65년부터 약 40여 년간 한국고무학회 및 공익단체 활동 등을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해왔으며, 모교 동창회 발전을 위해 화학공학과동창회장, 공과대학동창회장 등을 역임했고 재단법인 관악회 이사로서 본회에 여섯 차례에 걸쳐 3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 `鄭晳圭 특지장학회'를 운영하면서 모교 공대 재학생 20여 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해오고 있다.  각별한 애정을 갖고 모교 발전을 위해서 노력한 鄭동문은 후두암으로 투병하는 중에도 `신양학술정보관'을 준공해 모교 공대에 기증했다. 34년간 경영한 회사를 매각한 자금으로 건립한 이 전자도서관은 鄭동문이 1999년 미국 보스턴 방문 당시 하버드대 내 도서관이 1백개가 넘고 대부분이 동문들의 기부로 지어졌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모교 발전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닫고 열과 성을 다해 정성을 모아 지은 건물이다. 특히 鄭동문은 공대 발전을 위해 기금을 출연, 공대 교수와 재학생들의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또 1998년에는 신양문화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으로서 장학금 지원 및 교육연구비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등 각종 장학사업에 참여해 국가의 장래를 이끌어갈 후배 양성에 열성을 다하는 등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鄭동문은 수상소감에서 󰡒도덕적 수준을 높여 직업인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야 하고 사회에서 얻은 재산은 사회에 다시 환원해야 한다󰡓며 󰡒자신의 재산은 누군가의 도움에 의해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후세에 불멸의 영예를 남기는 것이 목표인데 아직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세 가지 삶의 지표를 밝히기도 했다.  수상경력으로는 1972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1981년 대한민국 동탑 산업훈장, 2000년 본회 관악대상, 2005년 모교 공대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