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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호 2020년 7월] 인터뷰 동문 유튜버

축구 해설도 인생도 '진짜'로, 김찬희 동문 유튜버 ‘김진짜’ 이야기

화제의 동문 유튜버

축구해설도 인생도 '진짜'로, 김찬희 동문 유튜버 ‘김진짜’ 이야기





김찬희(체육교육 06) 동문은 ‘김진짜’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서 축구 해설 콘텐츠를 제작해 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다. ‘손흥민의 몸값이 1,022억 원까지 치솟은 이유’, ‘히딩크·퍼거슨이 박지성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강인이 진짜인 이유’ 등 축구팬이라면 클릭하지 않을 수 없는 영상들로 주목받고 있다.

5분 내외의 짧은 영상 안에 쉽고 명쾌한 분석을 담아내며 팬층을 넓혔다. 그의 영상은 축구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편하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전문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

김 동문의 원래 꿈은 영국 프로축구 리그의 코치였다. 모교 졸업 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지도자 과정을 밟았고, 9부 리그 아마추어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운동생리학 석사과정도 마쳤다. 그러나 현지에서 느낀 인종차별의 벽은 높았다. 그는 지난 2월, 본회 장학생 인터뷰에서 “손흥민, 박지성은 용병으로 쓸 수 있지만, 코치라는 지휘관 자리를 아시아인에게 주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며 안정환 선수의 말을 인용했다.

한 차례 축구 중계 화면의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그는 오히려 이를 계기로 콘텐츠를 한 단계 진화시켰다. 직접 축구장에 나가 경기 상황을 재현하거나, 아내의 도움을 받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영상의 몰입도와 재미를 더했다. 이런 노력 덕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임영웅도 김진짜 채널의 애청자가 되었다.

활동 영역도 넓어졌다. 아프리카TV에서 EPL 출신 조원희, 서울 이랜드FC 정정용 감독, 김희호 코치 등과 함께 개인 방송 및 인터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는 축구와 얽힌 감동적인 사연들을 기록해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올해 초 한국교육개발원 성과발표회에서는 ‘공부하는 학생선수와 진로 탐색’이라는 주제로 강연자로도 나섰다.

최근에는 서브 채널 ‘진짜김진짜’를 개설해 일상 브이로그를 선보이고 있다. 아내를 ‘3호님’, 첫째·둘째 처형을 각각 ‘1호님’, ‘2호님’이라 부르며 세 자매와 함께하는 생활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시청자들은 “축구 해설보다 더 재밌다”, “결혼 잘했다, 인생 성공했다”며 부러운 반응을 남긴다.

지난 5월에는 폐지를 줍는 이웃 할머니에게 조건 없이 100만 원을 건넨 선행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름처럼 진심을 담아 삶을 살아가는 ‘김진짜’ 김찬희 동문, 그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