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호 2025년 6월] 뉴스 본회소식
숲길 따라 정을 나누다…세대 아우른 교류의 시간
불암산에서 등산대회 개최 “매월 정기적으로 했으면…”
불암산에서 등산대회 개최, “매월 정기적으로 했으면…”

6월 12일 총동창회가 불암산에서 등산·트레킹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불암산 전망대에서 참가자 기념 촬영 모습.
6월 12일 총동창회가 불암산에서 등산·트레킹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불암산 전망대에서 참가자 기념 촬영 모습.
총동창회가 주최한 등산·트레킹 행사가 6월 12일 불암산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맑은 하늘과 초록빛으로 가득한 산길을 따라 함께 걸으며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이날 행사에는 이동호(교육59) 동문부터 조유진(국어교육22) 동문까지 약 40여 명의 동문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에 집결해 성봉주(체육교육84) 산행대장의 인솔 하에 가벼운 준비운동과 등반 코스에 대한 안내를 받은 후 산행을 시작했다.
이날의 등반 코스는 화랑대역에서 출발해 상계 나들이 철쭉동산과 불암산 전망대를 지나 상계역으로 이어지는 불암산 둘레길 구간으로, 총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중간 난이도의 트래킹 코스였다. 비교적 완만하고 경치가 좋은 구간이 중심이 돼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숲 그늘과 시원한 바람 덕분에 산행 내내 쾌적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삼삼오오 자연스럽게 어울려 이야기를 나눴고, 곳곳에 펼쳐진 초여름 풍경을 만끽하며 도심 속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를 즐겼다.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불암산 전망대에 도착한 후에는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산행의 즐거움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산행에 처음 참가한 이웅희(의학84) 동문은 “이런 뜻깊은 행사를 기획해 주신 성봉주 산행대장님과 운영진께 감사드린다”며 “선후배가 함께 트레킹을 하니 훨씬 정겹고 포근한 분위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성봉주 산행대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행사 준비의 취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자연과 벗 삼아 동문들이 함께 즐겁게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시간에 중점을 두었다”며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적절히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특히 대학원생인 젊은 동문이 함께해 더 뜻깊었다”며 “그동안 동문 행사에 젊은 세대의 참여가 드물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재학생과의 교류 활성화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동문들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코스를 새롭게 발굴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남원골 추어탕’에서 오찬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송우엽(체육교육79) 본회 사무총장이 참석해 동문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서울대 동문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등산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며, 총동창회는 이러한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이동호 동문은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젊은 동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산행은 건강은 물론 마음도 맑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짧은 인사말을전하며 참가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참가자 중 가장 눈길을 끈 이는 최연소 참가자인 조유진(박사과정·26세) 동문이었다. 여러 선배 동문들과 함께 걷고 소통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조 동문은 “곧 하와이 유학을 앞두고 서울대에서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선배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시야가 넓어졌다”고 전했다. 교육계 진출을 앞둔 조 동문은 “눈높이를 맞춰 진심어린 조언을 건내준 선배님들을 보며, 저도 제자들에게 그런 스승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학업에 바쁘겠지만 젊은 동문들도 이런 행사에 참여해 건강과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등산대회는 세대 간의 교류의 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원로 동문인 윤덕순(행정59) 동문은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트레킹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동문 간 교류는 물론 건강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창회에서 깃발을 준비해 소속감을 고취하면 참여 동문들의 자긍심도 더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음 총동창회 등산트레킹은 11월 6일 관악산에서 진행된다. 이정윤 기자
6월 12일 총동창회가 불암산에서 등산·트레킹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불암산 전망대에서 참가자 기념 촬영 모습.
6월 12일 총동창회가 불암산에서 등산·트레킹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불암산 전망대에서 참가자 기념 촬영 모습.
총동창회가 주최한 등산·트레킹 행사가 6월 12일 불암산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맑은 하늘과 초록빛으로 가득한 산길을 따라 함께 걸으며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이날 행사에는 이동호(교육59) 동문부터 조유진(국어교육22) 동문까지 약 40여 명의 동문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에 집결해 성봉주(체육교육84) 산행대장의 인솔 하에 가벼운 준비운동과 등반 코스에 대한 안내를 받은 후 산행을 시작했다.
이날의 등반 코스는 화랑대역에서 출발해 상계 나들이 철쭉동산과 불암산 전망대를 지나 상계역으로 이어지는 불암산 둘레길 구간으로, 총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중간 난이도의 트래킹 코스였다. 비교적 완만하고 경치가 좋은 구간이 중심이 돼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숲 그늘과 시원한 바람 덕분에 산행 내내 쾌적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삼삼오오 자연스럽게 어울려 이야기를 나눴고, 곳곳에 펼쳐진 초여름 풍경을 만끽하며 도심 속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를 즐겼다.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불암산 전망대에 도착한 후에는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산행의 즐거움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산행에 처음 참가한 이웅희(의학84) 동문은 “이런 뜻깊은 행사를 기획해 주신 성봉주 산행대장님과 운영진께 감사드린다”며 “선후배가 함께 트레킹을 하니 훨씬 정겹고 포근한 분위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성봉주 산행대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행사 준비의 취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자연과 벗 삼아 동문들이 함께 즐겁게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시간에 중점을 두었다”며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적절히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특히 대학원생인 젊은 동문이 함께해 더 뜻깊었다”며 “그동안 동문 행사에 젊은 세대의 참여가 드물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재학생과의 교류 활성화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동문들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코스를 새롭게 발굴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남원골 추어탕’에서 오찬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송우엽(체육교육79) 본회 사무총장이 참석해 동문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서울대 동문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등산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며, 총동창회는 이러한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이동호 동문은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젊은 동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산행은 건강은 물론 마음도 맑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짧은 인사말을전하며 참가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참가자 중 가장 눈길을 끈 이는 최연소 참가자인 조유진(박사과정·26세) 동문이었다. 여러 선배 동문들과 함께 걷고 소통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조 동문은 “곧 하와이 유학을 앞두고 서울대에서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선배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시야가 넓어졌다”고 전했다. 교육계 진출을 앞둔 조 동문은 “눈높이를 맞춰 진심어린 조언을 건내준 선배님들을 보며, 저도 제자들에게 그런 스승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학업에 바쁘겠지만 젊은 동문들도 이런 행사에 참여해 건강과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등산대회는 세대 간의 교류의 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원로 동문인 윤덕순(행정59) 동문은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트레킹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동문 간 교류는 물론 건강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창회에서 깃발을 준비해 소속감을 고취하면 참여 동문들의 자긍심도 더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음 총동창회 등산트레킹은 11월 6일 관악산에서 진행된다. 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