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호 2025년 5월] 뉴스 모교소식
관악에 울려 퍼진 봄의 록 스피릿
교내 17개 밴드 동아리 주축 이틀간 3000여 명 다녀가
관악에 울려 퍼진 봄의 록 스피릿
교내 17개 밴드 동아리 주축
이틀간 3000여 명 다녀가

△5월 1일~2일 버들골 풍산마당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관악AMP UP’ 행사에 교내 17개 밴드가 참여해 캠퍼스를 후끈 달궜다 사진=서울대 방송국
서울대 첫 공식 록 페스티벌 ‘관악 AMP UP’이 5월 1일~2일 이틀 동안 관악캠퍼스 버들골 풍산마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총학생회와 문화예술원이 주최하고, 문화자치위원회 및 단과대학 자치기구의 협력 아래 진행됐다. 특히 교내 17개의 밴드 동아리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과 운영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서울대 캠퍼스 문화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관악 AMP UP’은 교내 밴드 문화의 무대를 넓히고 자율적 창작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으며, 공연 외에도 맥주 부스, 푸드존,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되어 낮과 밤을 아우르는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선사했다. 버들골 풍산마당은 무대와 잔디밭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야외 음악 광장으로 꾸며졌고, 관객들은 돗자리와 캠핑 의자에 앉아 음악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20여 팀의 교내 밴드가 참여했다. ‘Dither Plan’을 시작으로 ‘ZEBRA’, ‘AMPLIFIER’, ‘ENIAC’, ‘JAME’, ‘지터’ 등 다양한 팀들이 무대에 올랐다. 장르는 락을 중심으로 얼터너티브, 펑크, 인디까지 폭넓게 구성되었으며, My Chemical Romance, Nirvana, Queen, 잔나비, 검정치마 등의 커버곡과 자작곡이 어우러져 무대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틀간의 대미를 장식한 건 대중적으로도 사랑받아온 인디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특별 게스트 공연. 팬들은 무대 앞에서 리듬에 맞춰 환호했고, 공연장 뒤편 잔디밭에서는 관객들이 돗자리에 앉아 음악에 몸을 맡겼다.
공연 사이에도 음악은 끊이지 않았다. 사운드 팀이 구성한 전환 트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전체 페스티벌이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을 이뤘다. 스태프와 공연자들은 한 팀처럼 움직이며 음향 점검과 장비 설치까지 직접 맡았고, 무대 위·아래를 넘나드는 적극적인 협력이 돋보였다.
‘관악 AMP UP’의 준비 과정은 락페스티벌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후 총학생회와 문화예술원, 문화자치위원회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더해져 구체화됐다. 문화예술원은 예산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연결과 운영 전반에 걸쳐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지원했으며, 문화자치위원회는 인력 관리와 홍보를 담당했다. 무알콜 맥주 제공 역시 교내 규정을 준수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세심한 기획이었다.
행사 준비를 총괄한 ‘사운드림’ 동아리 회장 이상후(의예23) 학생은 “처음 기획할 때는 하루 200명 정도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2500~3000명이 찾아주셨다”며 “서울대 안에도 이렇게 많은 음악 팬과 밴드 문화 수요가 있다는 걸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내 밴드 동아리들이 더욱 긴밀하게 연합하고, 앞으로도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으로 참여한 학부생들은 “분위기도 정말 좋고, 학교에서 락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어 정말 신났다”며 “내년에도 또 열리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단순히 관람하는 축제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함께 무대를 만들어간 이틀이었다. ‘관악 AMP UP’은 서울대학교 캠퍼스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자율 기획 문화 행사를 기대하게 했다. 송해수 기자
교내 17개 밴드 동아리 주축
이틀간 3000여 명 다녀가

△5월 1일~2일 버들골 풍산마당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관악AMP UP’ 행사에 교내 17개 밴드가 참여해 캠퍼스를 후끈 달궜다 사진=서울대 방송국
서울대 첫 공식 록 페스티벌 ‘관악 AMP UP’이 5월 1일~2일 이틀 동안 관악캠퍼스 버들골 풍산마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총학생회와 문화예술원이 주최하고, 문화자치위원회 및 단과대학 자치기구의 협력 아래 진행됐다. 특히 교내 17개의 밴드 동아리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과 운영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서울대 캠퍼스 문화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관악 AMP UP’은 교내 밴드 문화의 무대를 넓히고 자율적 창작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으며, 공연 외에도 맥주 부스, 푸드존,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되어 낮과 밤을 아우르는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선사했다. 버들골 풍산마당은 무대와 잔디밭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야외 음악 광장으로 꾸며졌고, 관객들은 돗자리와 캠핑 의자에 앉아 음악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20여 팀의 교내 밴드가 참여했다. ‘Dither Plan’을 시작으로 ‘ZEBRA’, ‘AMPLIFIER’, ‘ENIAC’, ‘JAME’, ‘지터’ 등 다양한 팀들이 무대에 올랐다. 장르는 락을 중심으로 얼터너티브, 펑크, 인디까지 폭넓게 구성되었으며, My Chemical Romance, Nirvana, Queen, 잔나비, 검정치마 등의 커버곡과 자작곡이 어우러져 무대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틀간의 대미를 장식한 건 대중적으로도 사랑받아온 인디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특별 게스트 공연. 팬들은 무대 앞에서 리듬에 맞춰 환호했고, 공연장 뒤편 잔디밭에서는 관객들이 돗자리에 앉아 음악에 몸을 맡겼다.
공연 사이에도 음악은 끊이지 않았다. 사운드 팀이 구성한 전환 트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전체 페스티벌이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을 이뤘다. 스태프와 공연자들은 한 팀처럼 움직이며 음향 점검과 장비 설치까지 직접 맡았고, 무대 위·아래를 넘나드는 적극적인 협력이 돋보였다.
‘관악 AMP UP’의 준비 과정은 락페스티벌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후 총학생회와 문화예술원, 문화자치위원회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더해져 구체화됐다. 문화예술원은 예산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연결과 운영 전반에 걸쳐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지원했으며, 문화자치위원회는 인력 관리와 홍보를 담당했다. 무알콜 맥주 제공 역시 교내 규정을 준수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세심한 기획이었다.
행사 준비를 총괄한 ‘사운드림’ 동아리 회장 이상후(의예23) 학생은 “처음 기획할 때는 하루 200명 정도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2500~3000명이 찾아주셨다”며 “서울대 안에도 이렇게 많은 음악 팬과 밴드 문화 수요가 있다는 걸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내 밴드 동아리들이 더욱 긴밀하게 연합하고, 앞으로도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으로 참여한 학부생들은 “분위기도 정말 좋고, 학교에서 락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어 정말 신났다”며 “내년에도 또 열리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단순히 관람하는 축제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함께 무대를 만들어간 이틀이었다. ‘관악 AMP UP’은 서울대학교 캠퍼스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자율 기획 문화 행사를 기대하게 했다. 송해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