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호 2025년 5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빌라다르 베리타스미술상전 2025 개최

4월 17일~25일 서초동 한전갤러리에서 72명의 동문이 작품 100여 점을 출품해 전시회를 열었다
미술대학 동문 작품 전시회 ‘SNU VILLA D'ART 빌라다르 2025, 베리타스미술상전 2025’가 4월 17일부터 4월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한전갤러리에서 열렸다. 오픈식은 내외빈과 출품 동문 등 약 50명이 참석해 따뜻한 분위기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빌라다르 2025’와 ‘베리타스 미술상전 2025’ 두 섹션으로 구성됐다. 빌라다르 2025에서는 72명의 동문이 약 100여 점을 출품해 한전갤러리1전시실을 채웠고, 베리타스미술상전 2025에서는 우수 졸업생 7명이 2전시실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빌 라 다 르 ( V I L L A D 'A R T ) 는 1972~1974년 동숭동 캠퍼스 내에서 미대생들이 자주 모이던 전설적인 카페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이번 전시는 서울대 미대 동문 50학번부터 21학번까지 약 70년에 걸친 시간의 깊이를 응축해 보여준다.
권영걸(응용미술69-76)미대동창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는 70년 가까운 세월을 관통하는 다양한 세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빌라다르 전시는 동창회 연간 15회 내외의 기획전시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고 의미 깊은 행사로 이번 네 번째 전시는 선배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전시 마지막날이었던 25일에는 작가들의 소감과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박덕실(서양화81-85) 작가는 “예술의 전당에서 두 번의 전시 후, 세 번째 전시로 한전갤러리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다양한 미대 작업을 잘 볼 수 있도록 배치돼 감사하다”며 “오일을 사용해 서울 근교의 풍경을 인상주의적 기법과 형태를 살린 추상적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통해 한국의 풍경, 특히 서울의 모습을 담은 작업 방향을 설명했다.
또 다른 참여 작가 장유진(조소15-20) 동문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용해온 공부 기록물을 버리지 않고 모아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노력의 흔적을 한 데 모아 작업으로 풀어내게 되었다”고 창작의 동기를 밝혔다.
특히, 일본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서울대 미대를 다시 졸업한 나오미 군지(동양화88-91)작가는 서울대 출신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오게 된 독특한 배경을 소개하여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