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호 2025년 5월] 문화 전시안내
정연두 작가의 ‘불가피한 상황과…’
국제갤러리 부산점, 7월 30일까지

정연두(조소88-94·성균관대 미술학과 교수) 작가의 개인전 <불가피한 상황과 피치 못할 사정들>은 일상의 이면에 숨겨진 불확실성과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다. 작가는 현실에서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 피할 수 없는 선택들 속에서 인간이 보이는 반응과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이를 영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전시 제목처럼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어떤 불가피한 순간에 놓여 있으며, 작가는 이들의 심리를 유머와 아이러니를 통해 시각화한다. 특히 작가 특유의 연출된 리얼리티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