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호 2025년 4월] 뉴스 모교소식
“인구 절벽 시대, 교육 혁신 없인 미래 없다”
미래전략원, 교육개혁 심포지엄창의교육으로 미래 인재 키운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교수들. 왼쪽부터 장덕진, 조영태, 우혜경, 강원택, 오세정, 한숭희, 송진웅,신정철, 김윤영, 이석재 교수
“인구 절벽 시대, 교육 혁신 없인 미래 없다”
미래전략원, 교육개혁 심포지엄창의교육으로 미래 인재 키운다
지난 3월 26일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양두석홀에서 국가미래전략원이 주최한 ‘인구구조의 변화, 교육의 새로운 도전과기회’ 교육개혁TF 1차 심포지엄이 열렸다. 강원택 국가미래전략원장의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인구구조 변화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혁신 방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포럼은 장덕진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조영태 보건학과 교수, 오세정(물리71-75) 전 서울대 총장, 송진웅(물리교육79-83) 물리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토론에는 우혜경(보건04-07)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이석재(철학86-90) 철학과 교수, 신정철(행정대학원89-92) 교육학과 교수가 참여해각자의 시각에서 교육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오 전 총장은 “한국 교육이 경제 성장의 연료였던 시기는 끝났다”며 창의성 중심의 교육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걸러내기식 교육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모든 학생을 소중한 인재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시대에는 문제 해결력과 윤리적 사고 인간 고유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교육 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우혜경 교수는 밀착형 교육을 통해 지역 대학 학부생도 SCI급 논문을 발표한사례를 소개하며, 소규모 맞춤형 교육의가능성을 시사했다. 송진웅 교수는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폐교 문제에 대해, 교육복합시설로 전환, 지역사회 거점으로 재활용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석재 교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입시 제도개혁이 필수지만, 정부 규제와 국민 저항이라는 구조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학 입시 제도의 단계적 개혁, 교사 재교육 확대, 지역 맞춤형교육 모델 개발 등에 공감했으며, 특히 농산어촌 학교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발표자들은 서울대가 이러한 변화의 선도적 역할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개별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