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65호 2025년 4월] 뉴스 본회소식

노명호, 이윤경, 김덕길, 이경수 동문 관악대상 수상자 소감

노명호, 이윤경, 김덕길, 이경수 동문 관악대상 수상자 소감

노명호(토목61-65) 전 미주동창회장

미주총동창회장 역임하며 리더십 발휘…모교에 50만 달러 기부

오늘 이 영광스러운 상은 저 혼자의 노력이아니라, 함께해 주신 모든 동문님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특별히 이 자리에 모신 104세의 장인어른 이종관 선생님을 소개드립니다. 선생님은 경성제대 법학과를 졸업하시고 서울대학교 전신 시절부터 모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으로, 제게 큰 귀감이 되어 주셨습니다.
 
남가주 동창회장과 미주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동문들의 화합을 도모한 일입니다. 특히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열린 서울대 개교 60주년 기념 합창단 공연은 1,5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모든 일을 함께 해준 임원진과 동문 여러분의 협력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쌓아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동문들과 모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이 상은 저에게 큰 영광이자 책임감을 주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동문 여러분과 함께 서울대 정신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공적 모교 토목과 졸업 후, 미국 버클리대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리앤로(LEE+ROWater Infrastructure) 엔지니어링 회사를 창립해 40여 년 동안 운영했다. 남가주 공대 및 총동창회장, 미주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고, 동창회 활성화와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남가주총동창회장 재임 시, 미국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서울대 개교 60주년 기념 합창단 공연을 성공적으로 기획·진행해 동문들의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어냈다. 미주총동창회장으로 활동 중, SNUAA ScholarProgram을 신설해 한인 대학생 10명에게 매년 10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차세대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또한 SNU 포럼을 통해 동문 간지식 교류를 활성화하고, 미주동창회보를 고품질 매체로 개편해 미주 동문들의 활약상을 널리알렸다. 모교 발전을 위해 서울대에 약정한 50만 달러기부를 완납하는 등 후배 지원에도 헌신했다. 
 
지역사회에서는 UC Riverside 재단을 통해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이사로 활동하며 한국 이민사 연구를 지원했고, UC 버클리 공대 발전기금에도 꾸준히 기여했다. 2011년에는 재미 토목환경 기술인협회를 창립해 2013년까지 회장을 맡았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후원으로 협회 발전을 도왔다. 
 
동창회 리더십, 모교 지원,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강화, 지역사회 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서울대 동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있다. 2018년 토목공학과동창회 ‘해외토목인상’을 수상했다.

이윤경(간호65-69) CM충무병원 행정대표

간호대동창회장 지내고 지역 봉사도 앞장…동문 위상 높여

사랑하는 훌륭한 동문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제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총동창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창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으로 새겨듣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의 이정표가 있을 것입니다. 중학교 2학년 시절 스승께서 “너희들은 어깨를 펴고 반듯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걸어가라”고 하신 말씀이 지금도 제가 당당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의 일환이 됐으며, 고등학교 시절에 ‘끝을 잘 맺는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이 인생의 모든 관계를 되새김 하게 되는 귀중한 지침이 됐습니다.
 
이어 서울대 간호대학 시절은 배움의 큰 터전이 되었고 그때 세운 목표가 일상 생활에 저의 모든 테두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이 큰 상을 받게 된 것에는 저에게 이러한 삶의 이정표와 더불어 사랑과 헌신과 삶의 지혜를 주신 부모님, 환자 치료를위해 80이 넘은 지금도 공부하시는 남편 이도영 박사와 서울의대 동문인 아들 이상훈박사를 비롯해 저희 간호대학 동창들의 버팀목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공적 간호대학 졸업 후, 카톨릭대학교에서 의료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CM병원 행정대표로 재직하며 병원을 종합병원 및관절 전문병원으로 성장시켰다. 2007~2009년간호대학 동창회장을 역임하며 간호교육 100주년 기념 행사를 주도했다. 
 
100주년 선포 기념식, 국제 학술대회 개최, 간호학 박물관 개관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동창회 홈페이지 개설과 회원명부 제작으로 동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기념연회를 통해 모교 발전기금 및 장학기금 기탁을 활성화했다. 현재까지 간호대학 동창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간호대학 건축기금을 지속적으로 출연하고있다. 
 
서울대 발전위원,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추천위원, 총동창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등으로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CM병원 행정대표로서는 매월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 강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힘쓰고 있다. 발달장애 대안학교 지원, 무의탁노인 보호시설 후원,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2021년 대한민국 나눔리더스상을 수상했다. 간호대학 동창회 활동, 모교 발전 기여, 의료기관 경영, 지역사회 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서울대 동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간호대학 동문 네트워크강화와 후배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모교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김덕길(건축66입) 카네다홀딩스 회장

일본총동창회장 맡아 한,일 경제, 사회 교류 활성화에 기여

영예로운 관악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제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아를 찾아 헤매던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63년 7월 한국의 국립묘지를 방문했을 때, 조국이 수많은 희생과 헌신위에 서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고, 이는 1965년 서울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별세로 일본에 돌아온 후,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지만, 서울대 시절의 소중한 추억은 여전히 제 마음속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함께 공부한 친구들, 검도부 수련, 4·19혁명 기념탑 앞 단체 사진은 어제 일처럼 선명합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 인생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상을 받게 되어 송구한 마음도 있지만, 이 상이 주는 의미를 깊이 새기며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겠습니다. 관악대상의 영광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남은 생애를 한일 관계 개선과 조국 발전을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이 상은 저에게 더 큰 사명을 실천하라는 소명으로 받아들이며, 다시 한 번 이 영광의 순간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적 2022년부터 일본총동창회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한일협력위원회 한국 위원으로 활동하며 양국 간 경제·사회 교류에 헌신해왔다. 1991년 한일 청년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1999년부터는 방한단을 주도하며 한국 외교부·통일부와 협력, 조사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공하는 등 민간외교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사할린 한인 문제 해결에 앞장서 일본 국회의원단과 협력해 관련 기록을 번역·출판했으며, 안산시 주거시설 건립을 위한 일본 정부 기부를 성사시켰다. 2023년에는 재일동포 최초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기부를 실천, 동포사회의 모범이 되었다. IT 분야에서는 한국 정보통신부와 일본 총무성의 협력으로 KIN-JAPAN을 설립, 한일 IT 기업지원 및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2023년 제3회 도쿄대-서울대 친선교류회 성공적 개최를 주도하며 양교 간 학술·문화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 기업가로서는 1978년 명청엔지니어링 설립을시작으로 2011년 카네다홀딩스, 2012년 지바에너지 등을 창립해 한일 경제협력의 구체적 성과를 창출했다. 
 
2022년부터 서울대 일본총동창회장으로 재임하며 동문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고있다. 재일동포 1.5세대로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특히 청년 교류와 역사 화해를 통한 양국 관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있다. 경제협력부터 인도적 문제 해결까지 다각적 한일 민간외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수(약학66-70) 코스맥스그룹 회장

2015년부터 글로벌 시장 1위 유지…K뷰티 세계화의 선봉장
이 상은 지난 30년간 코스맥스와 함께한 모든 임직원과 동반자들에게 주신 격려로 받아들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배운 가장 소중한 것은 훌륭한 동문들과 함께 나눈 학문적 열정과 도전 정신이었습니다. 이 정신은 1992년 작은 공장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오늘 코스맥스는 140여 개국에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 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수출 2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모교와의 협력도 각별하여, 지난 5년간 10여 개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코스맥스는 단순히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넘어, 글로벌 뷰티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K-뷰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더욱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며,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전 세계 소비자를 만족시키겠습니다. 
 
서울대학교가 대전환 시대를 이끄는 학문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듯, 코스맥스도 글로벌 뷰티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오늘 받은 이 상은 과거의 성과에 대한 인정이자, 동시에 더 큰 미래를 향한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서울대 동문으로서, 기업인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산업의 일원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적 1992년 코스맥스를 창립한 이경수 회장은 국내 화장품 ODM 시장을 개척하고 2015년부터 글로벌 시장 1위를 유지하며 K-뷰티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연간 29억 개의 화장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장 중이다. 1100여 명의 R&D 인력과 연매출 5% 이상의연구개발 투자로 CC크림, 젤타입 아이라이너 등혁신 제품을 개발했다. 
 
누적 특허 출원 1,600여건, 등록 특허 1800여 건을 보유하며 세계 일류상품 인증, 대한민국 기술대상, CES 혁신상 등 다수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서울대와 TIC(Technology IncubationCenter)를 설립해 차세대 뷰티 기술 개발에 나섰으며, AI와 빅데이터 기반 융합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다. ESG 경영에도 힘써 글로벌 평가기관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과 국내 최고등급 ‘AA’를 획득했다. 이경수 회장은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확장으로 K-뷰티의 위상을 높였으며,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