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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호 2025년 3월] 뉴스 모교소식

졸업은 새로운 시작…4900여 새내기 동문 환영합니다

제79회 전기 학위수여식
졸업식 포토월
졸업식 날 캠퍼스 곳곳에 이색 포토월이 마련됐다. 중앙도서관 포토월

졸업은 새로운 시작…4900여 새내기 동문 환영합니다

제79회 전기 학위수여식

2월 26일 오후 2시, 제79회 전기 학위수여식이 체육관(71동)에서 열렸다. 이번에 학위를 받은 인원은 학사 2224명, 석사 1841명, 박사 887명으로, 총 4952명이다.

김종섭 총동창회 회장은 “45만 서울대 동문을 대표해 사랑하는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동창회 입회를 환영한다”고 운을 뗀 뒤 “젊음의 특권은 과감한 도전에 있다”면서 “이수만, 방시혁 동문부터 대우 김우중 회장, 일론 머스크 등 롤 모델을 선정해 그들이 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은 빨리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성공의 팁을 전했다.

김 회장은 또 “앞으로 45만 동문들이 연대해 졸업생 여러분들과 함께 서울대인의 잠재력과 역량을 담아내는 큰 그릇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홍림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용기’의 덕목과 ‘함께 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 강조했다. 유 총장은 “주어진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정신,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제약을 거부하는 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의지의 바탕에는 모두 용기가 자리 잡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룬 성취 가운데 자기 자신만의 노력이나 역량으로 온전히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지 자문해보면 아마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개인으로 굳건히 설 수 있는 것은 타인과 함께하는 삶의 지평에서만 가능하다”며 함께 하는 삶의 태도를 강조했다.

졸업식 이색 포토월
자하연 포토월엔 디스플레이에 축하 문구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한센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40여년간 헌신하며 평생을 의료 약자와 동행해온 김인권(의학69-75) 전 여수애양병원장이 축사 연사로 초청돼 졸업생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이 최선이라는 오만을 경계하고, 공동의 선을 찾아가는 지혜의 의미를 제시했다. 졸업생 대표 연설자로는 청소년 멘토링, 외국인 학생 대상 봉사 등 재학 기간 동안 공헌활동을 지속해온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장세원씨가 나섰다.

그는 “특별히 남다른 대학 생활을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학에서 겪은 성장통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세상을 바꾸는 자신이 되자고 다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용기의 말을 전했다.

이날 안소민(사범대), 황수빈(인문대), 이상빈(수의대), 조설빈(간호대), 이수용(공대), 서영인(사회대) 졸업생은 대학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리더십상을 받았다.
각 단과대학별 모교 총장상과 본회 회장상 수상자는 아래 표와 같다.

단대별 본회 회장상, 총장상 수상자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