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4호 2025년 3월] 뉴스 본회소식
45년간 장학금 488억원, 2만 600명이 혜택 받았다
1980년 시작한 장학사업 한해 장학생 26명 →1500명 장학빌딩서 매년 50억원 확보

2월 24일 모교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동창회 1학기 장학금 수여식에서 김종섭 총동창회 회장이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45년간 장학금 488억원, 2만 600명이 혜택 받았다
1980년 시작한 장학사업
한해 장학생 26명 →1500명
장학빌딩서 매년 50억원 확보
재단법인 관악회(이사장 김종섭)가 전달한 장학금이 500억원을 넘었다.
2월 24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5학년도 1학기 장학금 수여식에서 720명에게 20억 2000여 만 원을 지급함에 따라 총 누적 장학생은 2만600여 명, 장학금은 488억7000여만 원을 기록했다.
총동창회는 1979년 12월 재단법인 관악회 설립 후 1980년 3월 4일 첫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 13명에게 159만9천250원을 지급했다. 45년 만에 장학생 수는 55배, 장학금 지급액은 1250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총동창회 장학사업은 그 시초부터 지금까지 동문들의 성원에 힘입어 순탄하게 성장해왔다.
1979년 관악회는 동문들이 출연한 5000만원을 바탕으로 설립 기금을 마련하고 정식 발족했다.
주요 목적은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모교 학술연구 등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1987년 6월 마포에 SNU 장학빌딩 이전의 본회 첫 동창회관(관악회관)이 완공된 후 장학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1990년 본회 장학금 규모는 학기당 29명씩 총 3018여 만원으로, 장학사업 개시 10년 만에 10배가 됐다.
1993년 한 해 총 140명에게 1억원을 지급했고, 1997년엔 1학기에만 91명에 1억1300여 만원을 지급, 한 학기 장학금 1억원을 돌파했다.
비약적인 발전의 바탕엔 1996년 특지장학회를 설립한 동문들의 기부가 있었다. 당시 홍성대(수학57-63) 동문이 2억원, 이길여(의학51-57) 동문이 1억원, 김찬숙(치의학56-60) 동문이 1억원 등 총 5억원을 관악회에 기부해 특지 장학회 4곳을 설립했다.
이어 김주진(법학54입) 동문도 5억원을 약정했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모교에서도 어려운 경제사정에 휴학생과 조기 군입대자가 늘고 있었다.
그럴수록 본회 장학금은 꾸준히 늘어 2000년 한 해 180여 명에 4억3000여 만원을 지급했다.
동문들이 50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기부해 설립한 특지장학금도 2000년 1학기 29곳에서 2010년 1학기 44곳으로 늘어났다. 2010년 한 해 256명에 7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1년 SNU 장학빌딩의 완공으로 장학사업은 한 번 더 도약했다. 2005년 당시 임광수(기계공학48-52) 본회 회장은 안정적 장학사업을 위한 장학빌딩 건축 계획을 발표하고 솔선해 53억원을 쾌척했다.
이어 김종섭(사회사업66-70) 현 회장, 홍성대 당시 상임이사, 박관호(화학교육47-51 작고)·신명규(생물교육48-54 작고) 동문 부부 등 19명의 동문이 각각 10억원 이상의 거액을 기부하면서 1년 만에 목표액 3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더 많은 동문들이 정성을 보태 2012년 기준까지 총 7030명이 총 458억2천185만원의 건립 기금을 모았다. 관악회는 지상 18층·지하 6층 규모의 장학빌딩 임대수익으로 매년 50여 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2015년엔 한 해 장학생 1000명, 장학금 30억원 시대에 들어섰다. 동문과 재학생을 연결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급하는 결연장학금도 신설됐다.
2020년엔 1280명에 34억여 원을 지급했고, 148개 특지가 설립됐다. 2023년 한 학기 장학금 규모 20억원을 돌파한 본회 장학금은 지속적으로 장학생 인원과 금액을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