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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호 2005년 9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화제의 해외동문, 金 容 燮 (在濠)세계평화운동재단 대표

호주서 합기도 가르치며 한국문화 전파 기금 모아 환경단체·박물관·대학 등 지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해외에서 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배운 우리 나라 무술 등 고유의 문화와 철학정신을 이곳 호주민들에게 전파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국위를 선양하는 데 조금이 나마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죠."  지난 8월 11일 호주 멀베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金容燮(식물58 ­63)동문(사진)이 설립한 세계평화운동재단(Universal Peace Movement & Charity Foundation)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2002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서 여자 앵커로 활약했던 Jennifer Hansen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趙商勳한국대사, 孫一根경원대 초빙교수, 金炳午 前국회의원, 千在弘북한대사, 裵鍾律빅토리아주 한인회장, 李存榮유엔News 발행인을 비롯해 John Cobb호주연방정부 시민·다문화 장관, Michael Danby호주연방의회 의원, Steve Bracks빅토리아 주지사, Mark Higginbotham모를랜드 시장, Naftali Tamir이스라엘 대사 등 4백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977년부터 합기도·한기도·선도 도장을 운영해온 金容燮동문은 멜버른지부동창회장, 빅토리아주 한인회장 등을 역임하며 제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던 중 우리 나라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철학을 기본으로 하는 세계평화와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재단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 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한다.  "호주, 한국 등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기관을 찾아가 저희 재단에서 개최한 후원의 밤 행사 및 세미나에서 모금된 기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큰 돈은 아닐지라도 그동안 나병재단, 암치료·연구재단, 심장센터, 아동교육을 위한 농장학교, 각종 환경단체 등을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좋은 일을 하는 분들과 단체를 많이 발굴해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포부를 다지며, 부인 Wendy여사와 자신에 찬 웃음을 지었다.  이번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모금된 기금 역시 호주의 `어린이를 위한 환경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ScienceWorks 박물관과 염기문제로 황폐화돼가고 있는 호주농장을 살리기 위해 연구하는 대학에 전달됐다고. 〈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