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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호 2005년 9월] 오피니언 동문기고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방향

李 鍾 燮(식물73 ­77) 모교 입학관리본부장
모교는 지식창출기관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대학 구성원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능력과 배경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 유형의 다양화'와 전형별로 특정 전형요소의 비중을 강화하는 `전형의 특성화'를 입학전형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2008학년도에도 현행 입학전형의 기본 원칙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수시 2학기 모집의 지역균형선발전형과 특기자전형, 그리고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구분된 현행 입학전형의 틀은 변함이 없으며, 전형별 선발 인원을 서로 비슷하게 조정할 것이다. 특히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모집인원을 2007학년도에는 25%, 2008학년도에는 30%로 확대한다.
 특기자전형은 모집단위에 따라 비율이 다를 수 있는데, 주로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선발 인원이 늘어날 전망이며, 의예과와 인문계열의 경우는 현행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그 결과 정시 모집인원이 정원의 약 3분의 1 남짓 정도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지역·사회·경제적 교육환경의 격차가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해 잠재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들에게 폭넓은 입학기회를 주기 위함이며, 특기자전형에서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의 탁월한 재능과 경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2008학년도에서 두 전형 모두 현재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만 전형 방법이 달라진다. 1·2단계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전형 실시, 수능 성적의 지원자격기준화, 논술고사의 비중 강화, 교과 반영비중의 현 수준 유지가 그 주요 사항이다.  이 가운데 특히 논술고사를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인문계열과 음악대학 작곡과 이론전공에서 실시하고 있는 논술고사는 복수의 제시문을 읽고 하나의 논제에 대해 1백80분 동안 2천5백자를 쓰는 형태이다. 그런데 2008학년도에는 인문·자연계열을 포함한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수능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통합교과 형태(예를 들어 인문계열은 역사와 사회, 언어와 문학, 철학과 예술, 자연과학 등. 자연계열은 인문과 사회과학, 수리, 과학 등)의 문제들이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될 것이다.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는 특정교과의 전문 지식을 묻고 그 답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기본적인 교과 지식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지식을 조합하는 과정과 한 영역의 지식을 다른 영역으로 전이시키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기 주도적 학습과 독서 및 토론을 통해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인 문제 유형은 현재 연구 중에 있으며, 학내에서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공지할 예정이다.  모교의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방향은 실질적인 공교육 정상화는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가에 대한 성찰의 결과로서, 이를 통해 우리 나라의 공교육이 질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