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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호 2005년 9월] 뉴스 모교소식

박물관·미술관 후원의 밤 성황

부대행사로 `앙드레 김 패션쇼' 열어

 모교는 지난 8월 25일 관악캠퍼스 박물관에서 `박물관·미술관 후원의 밤'을 열고 미술관 건물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본회는 이날 5백만원을 후원했다.  모교 미술관 건립 계획은 당초 1995년 발의됐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실행되지 못하다가 삼성문화재단이 건물을 건축해 모교에 기부키로 결정함으로써 작년 4월 착공돼 최근 준공됐다.  미술관 개관은 `새집 증후군'이 소장품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년 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MBC 아나운서 金知銀(독어교육88 ­92)동문이 사회를 맡았으며, 박물관·미술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李壽成 前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외교관 1백명 몫을 해내고 있는 앙드레 김 디자이너께서 이런 행사를 후원하기 위해 패션쇼까지 마련해주시니 모교가 새로 준공된 미술관을 문화와 예술의 전당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만찬에서 본회 林光洙회장은 "`새 것은 옛 것에 감춰져 있고, 옛 것은 새 것 속에 있다'는 말처럼 박물관의 오랜 전통과 미술관의 현대적 감성이 한데 어우러져 각 시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함으로써 세계적인 우리만의 문화유산을 남길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건배사를 했다.  후원의 밤 부대행사로 열린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서는 현재 활발하게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교 의류학과를 졸업한 김태희 동문과 연예인 김래원 씨가 모델로 함께 나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샤갈 등의 작품이 프린트된 의상 등 미술관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선보였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렘 쿨하스(Rem Koolhaas)가 설계한 미술관은 연면적 1천3백57평에 지상 3층·지하 3층으로, 지상 1·2·3층에는 각각 강당, 다목적 강의실, 전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미디어 열람실이 들어서며 지하 2층은 미술도서 자료실 및 항온․항습 장치를 갖춘 작품 수장고로 사용된다.  현재 소장품으로는 미술관의 전신인 모교 박물관 현대미술부가 수집한 국내 작가 작품 2백여 점이 있다.  후원행사에는 본회 林光洙회장, 孫一根상임부회장, 許 瑄사무총장을 비롯해 李壽成 前국무총리, 모교 鄭雲燦총장, 李鎬仁부총장, 李鍾祥명예교수, 金英那박물관장, 金炳宗미술관장, 洪錫珪기성회장, 앙드레 김, 삼성문화재단 관계자, 각국 주한 외교인사 등 각계 각층의 문화예술 애호가 4백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