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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호 2022년 9월] 뉴스 본회소식

그린 위에서 나눈 정… 참가비 모아 모교 수해 복구비로 기부

동문 나눔 골프대회

동문 나눔 골프대회


그린 위에서 나눈 정… 참가비 모아 모교 수해 복구비로 기부


8월 31일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본회 나눔 골프대회에 김종섭 회장을 비롯한 동문 153명이 참가했다.


참가만 해도 선물 보따리
풍성한 경품 추첨 환호성
치대B팀 단체전 우승 쾌거
강민우 동문 72타 최고



본회 나눔 골프대회가 8월 3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에서 개최됐다. 김종섭 회장, 김인규 수석부회장 등 동문 153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치대B팀이 303타를 기록해 단체전 우승에 올랐다.

단체전 경기는 4명 한 팀으로 팀원 모두의 타수를 합산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2위는 314타를 기록한 ROTC팀이, 3위는 316타를 기록한 스포츠리더십최고위과정(ALPS) A팀이 차지했다.

개인전에선 친선팀, 대표팀을 통틀어 강민우(치의학03-07) 동문이 72타를 쳐 남자부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여자부 메달리스트는 79타를 친 박명애(FIP 17기) 동문에게 돌아갔으며 수상자 전원에게 갈비세트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김종섭 회장(왼쪽 넷째)과 한성희 치대동창회장(셋째)이 단체전 우승 치대B팀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남자부 메달리스트 강민우, 여자부 메달리스트 박명애, 디지털피아노 당첨 김성호 동문.



이날 골프대회는 참가만 해도 선물 보따리가 푸짐했다. 모자, 우산, 계란, 티셔츠, 골프공,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세트, 뷰티선물세트 등 참가 선물만 쇼핑백 두 개를 가득 채운 데다 미술작품, 구강세정기, 골프아카데미 이용권, 디지털 피아노와 기타까지 풍성한 경품 추첨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품 추첨 땐 누구의 이름이 불리든 상관없이 함께 환호하며 박수를 치는 등 당첨의 즐거움을 함께 누렸다.

황한솔(체육교육99-03) 동문은 계란 180세트를 협찬한 데 이어 시상식과 경품 추첨을 하는 동안 송우엽(체육교육79-83) 동문 골프단장의 진행을 도왔고, 김영웅(체육교육09-14) 동문도 동기 3명과 함께 당첨 동문들에게 경품을 전달하느라 바쁘게 만찬장을 오갔다. 김 동문은 골프아카데미 이용권 5매를 협찬하기도 했다. 김종섭 본회 회장이 협찬하는 최고 경품 디지털 피아노는 김성호(재료공학05-13) 동문에게 돌아갔다.

김 회장은 “동창회 골프대회 사상 40팀으로 샷건 경기를 한 건 처음인 것 같다.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면 반갑고 유익하고 헤어질 때 뿌듯한, 보람을 느끼는 그런 동창회를 캐치프레이즈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역대 가장 비싼 참가비에도 여러 동문들이 적극 참가해 주셔서 대회를 치르고 남은 돈으로 수해를 입은 이웃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세정 총장은 허준이(물리02-07) 동문의 필즈상 수상 소식과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한 소식을 전하는 한편 수해 이웃을 돕겠다는 김 회장의 말을 받아 “서울대가 최근 폭우로 수해를 많이 입었다”며 재치있게 도움을 요청했다. 협찬금은 전액 기부금 처리됐으며, 행사 후 잔액 4078만원을 모교 수해 복구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밤 9시가 넘은 시간까지 행사장을 지킨 참가 동문들은 그린 위에 핀 웃음꽃을 그대로 가지고 귀가했다.




이경형 상임부회장(오른쪽)이 나눔 골프대회를 통해 모금한 4078만원을 모교 발전기금 채 준 상임이사(왼쪽)에게 수해복구 지원금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