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1895년 통합개교 194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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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cyu29 (2017-06-19)

환자의 편지

조회수 : 60  좋아요 : 1


 

 

  

** 환자의 편지 **

 아픈 것이

축복이라고

때가 되면

내가 직접 말할 테니

그대가

앞질러 미리미리

강조하진 마세요

 

 

 아픈 것도

섭리로 알고

신앙 안에서

잘 참아야 한다는 말도

너무 많이 하진 마세요

 

 

 내가 처음으로 아프면서

처음으로 새롭게 다가온

위로라는 말

용서라는 말

기도라는 말

 

 

 참으로 의미 있어

그 뜻을 되새김하고 있지만

 

   

아프면 아플수록

가벼운 말보다는

침묵이 더 좋아져요

가만히

음악을 듣고 싶어요

좋은 방법이 아니라지만

그냥 혼자서

숨고 싶을 때가 많아요

 

 

몸이 아프면

마음도 생각도

같이 아파져서

남몰레 울거든요

잠이 오지 않아

괴롭거든요

남의 말을 모두 다

 

   

겸손하고 순하게

사랑으로 듣기 위해선

용기를 키우는 시간이 필요해요

마음을 넓히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러니 건강한 당신

나를 염려해주는 당신

지나친 사랑도

때론 약이 되질 못하니

아주 조금만 나를 내버려두면 안 될까요?

오늘도 많이 감사합니다

사랑의 잔소리를 사랑으로 듣지 못한

나의 잘못을 용서하세요

각자의 마음 아름답게 정리하여

환히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납시다. 우리

 

   

*- 김해인 수녀의 필 때나 질 때나 동백꽃처럼글 중에서 -*

      

***<오늘도 活氣차고 幸福한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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